기사최종편집일 2026-02-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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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20억→7억' KIA 불펜 폭풍 영입, 외인 에이스도 반겼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

기사입력 2026.02.13 12:4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세 선수가 KIA 불펜, 또 팀에게 선물이죠.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KIA 타이거즈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불펜 강화에 힘을 쏟았다. 우선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이태양을 영입했다. 2차 드래프트 각 라운드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 4~5라운드 1억원이다. 1라운드에서 이태양을 지명한 KIA는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4억원을 내줬다.

1990년생인 이태양은 여수서초-여수중-효천고를 거쳐 2010년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2020시즌 도중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됐고, 2022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와 친정팀 한화와 4년 총액 25억원에 사인했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퓨처스리그(2군) 27경기 40⅔이닝 8승 3홀드 평균자책점 1.77로 북부리그 다승 부문 1위에 올랐다. 1군에서는 14경기 11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남겼다. 1군 통산 성적은 422경기 925⅔이닝 38승 55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6.



KIA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또 한 번 불펜을 강화했다. KIA는 지난달 21일 FA(자유계약) 신분이었던 조상우와 2년 총액 15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8억원, 인센티브 2억원)에 재계약 한 데 이어 같은 날 외부 FA 김범수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다. 투수 홍건희와는 1년 총액 7억원(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태양, 김범수, 홍건희까지 외부 불펜 자원 영입을 위해 31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2015년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통산 481경기 27승 47패 72홀드 5세이브 484탈삼진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5시즌 73경기 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41탈삼진 평균자책점 2.25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2⅓이닝 2홀드 1세이브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992년생인 홍건희는 화순초-화순중-화순고를 거쳐 2011년 2라운드 9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2020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고, 2025시즌 이후 옵트아웃(계약 파기)을 선언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불펜 강화를 원했던 팀들과 연결된 그는 6년 만에 친정팀 KIA로 돌아오게 됐다. 1군 통산 성적은 488경기 27승 48패 58세이브 55홀드 602탈삼진 평균자책점 4.92다.




아직 세 선수의 보직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KIA의 기대치가 높은 건 사실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선발이 계속 5이닝만 던지면 불펜이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6이닝 가까이는 던질 수 있어야 하고,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는 그런 유형의 투수"라며 "(양)현종이나 (이)의리, 5선발이 들어갔을 때는 불펜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해야 하는데, 경험을 많이 쌓은 선수들이 있으면 번갈아가며 쓸 수 있으니까 과부하가 덜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선발투수들 입장에서도 이태양, 김범수, 홍건희의 합류가 반갑다. 2024년과 지난해 팀 내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네일은 "이닝에 대한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도, 올러도 마운드에 올라가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태양, 김범수, 홍건희가 합류했기 때문에 불펜이 좀 더 좋은 상태로 가면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항상 적으로만 보다가 (세 선수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운동한다는 것 자체가 재밌기도 하다. 세 선수 모두 리그의 베테랑 투수들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 팀의 불펜, 또 팀에 선물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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