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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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결국 PSG 잔류…엔리케 감독 '판매불가' 선언→"ATM 문전박대 당했다"

기사입력 2026.01.25 08:49 / 기사수정 2026.01.25 08:4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겨울 이적시장 중심에 섰던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최종적으로 무산된 분위기다.

구단 CEO와 단장이 직접 움직여 이적을 주도하려 했으나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의 완강한 거부 의사에 가로막히면서 이적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4일(한국시간) "PSG는 엔리케 감독의 요청에 따라 올겨울 이강인을 절대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적 사가가 종료되었음을 알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진심이었다.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의 재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봤던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단장이 직접 파리로 날아가 PSG 측과 접촉을 시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책정한 이적료는 무려 4000만 유로(약 688억원)에서 최대 5000만 유로(약 86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PSG의 반응은 냉담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향한 완전한 문전박대였다"고 전하면서 "아트렐티코 마드리드가 꿈꾸던 시나리오는 최소한 이번 겨울에는 더 이상 논의할 여지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PSG는 "이강인에 대해 얼마를 제시하든 원하지 않는다. 애초에 1월 이적시장에서 내보낼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하며 협상 테이블 자체를 엎어버렸다.


이는 엔리케 감독의 강력한 반대 때문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닌 팀에 전술적 유연성을 더해주는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데포르티보는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매우 흥미로운 자원으로 평가하며, 출전 시간과 관계없이 이강인에게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을 시즌 도중 내보내는 것은 전력에 큰 손실이라는 판단이다.



PSG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약 연장'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강인의 현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구단은 조기 재계약을 통해 이강인의 마음을 잡고 타 구단의 관심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PSG가 이강인의 가치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강인 영입에 올인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허탈한 상황이 됐다. 코너 갤러거의 이탈로 생긴 중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강인을 최우선 타겟으로 삼았으나 PSG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플랜 B를 가동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로 선회한 것이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방향을 틀어 중원 보강으로 목표를 옮겼다"며 "고메스는 볼 회수 능력과 운반 능력을 갖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원하는 프로필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비록 올겨울 이적은 불발됐지만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이 완전히 식은 것은 아니다. 이강인 본인 역시 변화를 원했던 만큼,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거취가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발렌시아 시절 1군 진입 기회를 줬던 알레마니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주도하고 나섰고, 이강인 역시 이를 인지한 후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름 이적시장 때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강력히 원하고 있으며, 설령 이번에 성사되지 않더라도 올여름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PSG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여름에는 몸값이 더 치솟거나 협상이 더욱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PSG는 2028년까지인 이강인과의 계약 기간을 더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이강인은 재계약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이 부분이 협상 단계에서 이강인의 몸값을 불리기 위한 카드로 이용될 여지가 있다.

결과적으로 이강인은 남은 시즌 파리에 남아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게 됐다. '이적 불가' 선언으로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받은 이강인이 후반기 어떤 활약으로 엔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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