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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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먼저 생각해야"…'대표팀 야수조 조장' 박해민, 사이판서 김도영에게 무슨 조언 건넸나 [인천공항 현장]

기사입력 2026.01.22 21:03 / 기사수정 2026.01.22 21:03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유민 기자) 최근 국가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에서 야수조 조장을 맡은 LG 트윈스 박해민이 후배 김도영(KIA 타이거즈)에게 조언을 건넨 일화를 밝혔다.

LG 선수단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당초 이날엔 코칭스태프 7명,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를 제외한 선수 13명이 인천에서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됐다. 최근 사이판 1차 대표팀 캠프에 참가했던 선수 8명(박해민, 박동원, 홍창기, 신민재, 문보경,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과 코칭스태프 3명(김광삼, 김용일, 김종욱)이 미국 '카보타지 룰'로 인해 다른 비행기를 타야 했던 것이다. 카보타지 룰은 미국 본토(미국령) 출발 고객이 한국을 거쳐 미국령(미국 본토)인 괌·사이판 등을 방문할 때 자국 항공사를 한 번 이상 이용해야 하는 미국의 자국 항공사 시장 보호법이다.
 
이에 따라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신민재, 문보경의 출국 일정이 23일로 밀렸고, 박해민과 박동원, 홍창기도 급하게 항공편을 변경해 이날 출국했다. 항공편이 바뀐 선수들은 시애틀로 입국해 캠프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해민은 "(사이판에서) 몸을 잘 만들고 왔다. 어제(21일) 하루 쉬는 날도 있었다"고 몸 상태를 전하며 "아침에 못 간다고 했다가, 다시 간다고 했다가 이런 상황이 있었지만, 그래도 원래 일정에 맞춰서 차질 없이 출국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박해민은 지난 사이판 캠프에서 대표팀 야수조 조장 역할을 수행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귀국 날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류현진과 박해민이다. 두 선수에게 최고의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각각 투수조장, 야수조장을 맡으면서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베테랑 선수들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냈다.

이에 박해민은 "잘 모르겠다. 제가 할 거 열심히 하고, 선수들과 장난도 많이 치면서 그냥 잘 지내다 왔다. 감독님께서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이판 훈련 당시, KIA 김도영이 박해민에게 몸 관리에 대해 질문을 건넸다고. 박해민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최근 4시즌 연속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을 소화할 만큼 철저한 컨디션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반면 김도영은 지난해 3차례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직전 시즌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5 정규시즌 30경기 출장에 그쳤고, 이번 연봉 협상에서도 반이나 삭감된 계약서에 사인해야 했다.


박해민은 "(김)도영이랑 한 방에 모여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몸이라는 게 머리로 먼저 생각하고 반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슬라이딩할 때도 머리로 슬라이딩하겠다고 인식해야 몸도 대비해 무리가 없다. 그런데 도영이는 그런 것들을 몸으로 먼저 반응하는 스타일이더라"며 "경기하다 보면 뛸 때 1부터 10까지 가는 예열 동작이 있어야 하는데, 도영이는 어떤 상황이 생기면 0에서 100으로 바로 올리려고 하더라"고 진단했다.

이어 "도영이도 제 말을 잘 받아들였는지 좋게 얘기를 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박해민은 "KBO가 이번 WBC에 사활을 걸었다는 게 선수들에게도 느껴질 만큼 작년 K-베이스볼시리즈부터 많은 경험을 쌓게 해줬다. 아직 최종 명단이 나오진 않았지만, 한국계 메이저리거들도 나올 수 있다고 하니까 전력이 분명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무조건 본선을 통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선수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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