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2 18:06
스포츠

"대한민국이 버렸잖아!" 린샤오쥔 中 새 역사 썼다…"중국 국적 최초 한국인"→"공민권 취득 후 첫 올림픽" 시선집중

기사입력 2026.01.22 01:26 / 기사수정 2026.01.22 01:2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중국 국적을 달고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한국인이 중국 국적자로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출전하는 선수는 린샤오쥔이다"라고 보도했다.

린샤오쥔은 내달 6일에 개최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으면서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린샤오쥔은 임효준으로 불렸던 시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개막 다음 날 나온 한국 선수단의 귀중한 첫 금메달이었다. '임효준'은 같은 대회 남자 500m에서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러나 2019년 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고, 8월 초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결국 이듬해 4월 열린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임효준은 고심 끝 2020년 6월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임효준이 겪었던 2019년 사건은 대법원에서 2021년 5월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이미 국적이 중국으로 바뀌어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스케이트를 탔다.

중국 미디어가 "한국이 '임효준'을 버렸다"고 하는 이유다.

린샤오쥔은 귀화 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는데,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의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그는 임효준이었던 시절 2019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린샤오쥔은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시상대에 오른 뒤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크게 불러 한국과 중국 두 나라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25-2026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중국 내 규정에 따라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린샤오쥔의 올림픽 출전이 임박하자 매체는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은 린샤오쥔이 중국 공민권을 취득한 후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대회이다"라며 "얼마나 힘든 과정이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다. 밀라노에서 꿈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린샤오쥔은 한국 선수들과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특히 지난 2022 베이징 대회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도 올림픽 참가해 두 선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