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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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따끔하게 혼나야" 中 자격지심 폭발!…"호랑이 없으니 원숭이가 왕 행세" 황당 비난→동남아 언론 "중국 이상 반응, AN 못 이겨 나온다" 일침

기사입력 2025.12.25 20:51 / 기사수정 2025.12.25 20:5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남자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말에 중국 팬들이 이상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안세영은 중국 배드민턴 팬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면서.배드민턴 전설로 등극했다.

시즌 '왕중왕전'인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에 오르면서 안세영은 2025시즌 11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들 중 단일 시즌에 국제대회를 11번이나 우승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남자 단식에서도 단일 시즌 11관왕을 달성한 건 일본의 모모타 겐토(2019) 한 명뿐이다.



안세영은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올해 상금을 총 100만 3175달러(약 14억 5000만원)를 벌어들여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더불어 올시즌 73승4패를 거둬 승률이 94.81%에 도달하면서 단일 시즌 60경기 이상 출전한 배드민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매체도 "안세영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서 우승하며 시즌 11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라며 "이 기록은 여자 단식 선수가 한 시즌에 거둔 최다 타이틀 기록이며, 모모타 겐토의 역대 단식 최다 타이틀 기록과 동률이다"라며 안세영의 대기록을 조명했다.

이어 "안세영의 기록은 놀랍다. 23세인 안세영은 여자 단식 77경기에서 73승 4패를 기록했다"라며 "그녀의 승률은 94.8%에 달했는데, 이는 린단(중국)이나 리총웨이(말레이시아)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전성기 시절에 세웠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소후닷컴'은 안세영에 대해 "여자 배드민턴계를 집어삼키는 늑대 같다"라고 묘사하기까지 했다.

온갖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배드민턴 전설로 등극했음에도 안세영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다.

매체는 "안세영은 현재 여성 단식 부문의 여왕이지만, 스스로에게는 엄격한 태도를 고수한다"라며 "그녀는 이것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꼈고, 남자 단식 수준에 도전할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추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BWF와의 인터뷰에서 "남자 단식 경기를 볼 때면 '어떻게 저렇게 칠 수 있지?'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라며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남자 단식 수준에 더 가까워지는 거다. 난 그 수준에 도달하고 싶고,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이 배드민턴 남자 단식 선수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기 바라자 몇몇 중국 팬들이 안세영을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중국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많은 이들이 안세영의 발언이 지나치게 고상하고 접근하기 어렵다고 여겼다"라며 "실제로 '소후닷컴'은 안세영의 발언이 중국 팬들 사이에서 그녀의 지나친 자신감과 오만함을 비판하는 냉소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중국 '넷이즈'도 "린단과 리총웨이처럼 되고 싶어하는 건가? 안세영은 너무 오만하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안세영이 린단과 리총웨이를 겨냥해 거만한 포부를 밝히자 일부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오만하다고 비판했다"라며 "심지어 안세영이 너무 자만심에 차 있다며 훈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팬들은 '정말 따끔하게 혼나야겠다'라고 반응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대만 타이쯔잉이 은퇴하고, 중국 천위페이가 현역 전성기에서 내리막길 걷는 것을 예로 들며 "호랑이가 없으니 원숭이가 왕 행세를 한다"는 폭언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한편, 안세영의 발언에 중국 팬들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로 '트리뷴스포츠'는 이들이 안세영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러한 강한 반응의 이면에는 안세영의 영향력을 억제해야 한다는 진정한 두려움과 좌절감이 분명히 자리 잡고 있다"라며 "그녀는 불과 23세의 나이에 11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사적인 시즌을 기록했고, 주요 토너먼트를 휩쓸었으며, 심지어 중국의 홈그라운드 지배를 깨뜨리기까지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막을 해결책을 찾기 전에, 안세영은 오히려 남자 수준의 기술과 강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는 중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에 분명히 상처를 주는 발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넷이즈'도 "여자 단식 배드민턴계에서 안세영을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 현재 다른 선수들은 안세영과 같은 수준이 아니며, 그녀가 오만하게 굴어도 이상할 것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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