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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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700억 돌파 초대박!…송성문 팔아 최소 44억 확보→누적 이적료 또 치솟았다

기사입력 2025.12.22 17:34 / 기사수정 2025.12.22 17:3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수출'이 또 한 번 성공을 거뒀다. 송성문의 빅리그 진출이 확정되면서 포스팅 누적 이적료만 7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키움 구단은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송성문이 오는 23일 오전 5시55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OZ203 항공편으로 귀국한다"고 알렸다. 송성문은 아직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공식 입단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계약을 체결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의 조건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당초 알려졌던 계약기간 3년, 총액 1300만 달러(약 192억원)보다 금액이 훨씬 높아졌다.



송성문은 먼저 샌디에이고 구단으로부터 계약금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를 수령한다. 연봉은 해마다 소폭 증가해 2026년 250만 달러(약 36억 9000만원), 2027년 300만 달러(약 44억 3000만원), 2028년 350만 달러(약 51억 7000만원)를 받는다.

송성문은 첫 3년 계약 종료 후 오는 2029년에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기를 원한다면 400만 달러(약 59억원)를 받고 구단에 남을 수 있다. 이 옵션은 송성문 스스로 결정한다. 

송성문이 2029년 연봉 400만 달러 옵션을 행사해 구단에 남은 뒤에도 추가 옵션이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과 송성문이 모두 1년 계약 연장에 동의할 경우 바이아웃 100만 달러가 포함된 700만 달러(약 103억 4000만원)의 계약이 2030년 이뤄진다. 

송성문이 사실상 4년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보장 받은 상황에서 원 소속팀 키움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KBO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포스팅 협정에 따라 보장 금액의 20%인 300만 달러(약 44억원)를 이적료로 챙긴다. 




만약 송성문이 2030년 샌디에이고 구단과 상호 동의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면, 키움은 송성문이 받는 연봉 700만 달러의 20% 140만 달러(약 21억원)를 추가로 손에 넣는다. 최소 44억원, 최대 65억원까지 송성문의 이적료가 형성된다.


송성문이 활약에 따라 수령하는 인센티브도 키움이 수혜를 받는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지만,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확실한 이득을 챙기게 됐다.

키움은 2008년 창단 이후 송성문까지 총 6명의 선수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시켰다. 2014시즌 종료 후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하면서 500만 2015달러(약 74억원), 2015시즌 종료 후 박병호가 미네스타 트윈스로 떠나면서 1285만 달러(약 190억원)를 이적료로 벌었다.

KBO와 메이저리그의 포스팅 방식은 2018년 개정됐다.

강정호, 박병호의 경우 공개 입찰을 통해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구단이 단독 교섭권을 가졌다. 계약이 불발될 경우 선수는 1년 뒤까지 포스팅을 다시 시도할 수 없어 선수가 불리했다.



포스팅 규약 개정으로 원 소속 구단에 지급되는 이적료가 달라졌다. 선수는 자신과 협상을 원하는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고, 계약 규모가 2500만달러 이하면,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하는 이적료는 계약 금액의 20%다. 2500만∼5000만 달러 구간이면, 이적료는 2500만달러를 초과하는 액수의 17.5%, 이 구간 기준점인 2500만1달러의 20%인 500만 달러를 합친 액수가 된다.

계약 규모 5000만 달러를 넘으면 이적료는 5000만 달러 초과액의 15%와 5000만 달러를 다시 두 구간으로 나눠 첫 2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 나머지 2500만달러의 17.5%인 437만 5000달러 등 세 가지를 다 더한 액수다.

키움은 2020시즌 종료 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로 이적하면서 552만 5000달러(약 81억 7000만원), 2023시즌 종료 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1267만 달러(약 187억원), 2024시즌 종료 후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최소 250만 달러(약 37억원)를 챙긴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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