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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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첫 악역 후폭풍 "날 이상하게 보더라"…아쉬움까지 솔직 고백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12.12 06:33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도경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도경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도경수가 '조각도시'를 마무리 지으며 느낀 소회를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조각도시' 도경수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

첫 악역에 도전한 도경수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스타일이라든지 의상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고민했다. 머리는 그렇게 보였을지는 모르겠지만 네 시간에 걸쳐 한 머리다. 탈색을 한 다음에 머리를 망가뜨리고, 드릴로 하는 파마를 했다. 진자 드릴이었다. 드릴 앞 부분에 (머리카락을) 껴서 돌리면 돌아간다. 그 다음에 검은색으로 염색했다"고 안요한을 위해 노력한 비화를 전했다.

머리에 노력을 쏟았다고 밝힌 도경수는 "사실 그 점이 안 보일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두 명 정도가 머리를 그렇게 한 거 맞냐고 얘기를 해줬다. 사실 잘 안 보이더라. 그래서 후회하긴 했다. 시간 대비해서 많이 안 보였다. 원래 탈색을 해야 잘 보이는 머린데 검은색으로 하니까 안 보여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도경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도경수


첫 악역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도경수지만 그에게는 아쉬움도 있었다.


도경수는 "감정을 더 표현했었으면 괜찮지 않았나 싶다. 대사가 길 때라던지 그럴 때는 높낮이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 플랫하게 대사를 친 부분도 많았던 거 같아서 그런 부분이 살짝 아쉬웠던 게 있다"며 "잔인한 신들을 촬영할 때도 표현이라든지 조금 더 단순하게, 조금 더 아이처럼 표현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전했다.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면서 몰입하면서 남는 후유증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 모든 작품이 그랬는데 컷하면 끝난다. 연기의 일부라고 생각을 해서 그 순간에만 집중하고 컷하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성향"이라고 짚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도경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도경수


악역을 연기하면서 그는 실제로 인성(?)을 의심을 받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를 공유하기도 했다.

도경수는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시는 분들이 계셨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그만큼 잘 봐주셨다는 뜻으로 좋긴 했는데 갑자기 머리하다가 '안 해주겠다'거나 '쳐다보지 말라'고 장난친 적이 있다"며 "음식점에서는 고기를 구워주시다가 한 점을 더 안 주신다던 게 진짜 있었다. 그런 건 서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향후 도전하고 싶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서는 "어떤 작품을 해도 그 작품의 캐릭터로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한다. 그래서 만약에 또 다른 악역을 해도 요한이 전혀 보이지 않는 그런 악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면서도 "지금 생각은 요한이랑 전혀 상반되는 로코를 이제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악역을 했으니 아예 반대되는 밝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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