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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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집 부부' 남편, 불치병 투병 고백…"평범한 삶 얼마 안 남아" 눈물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5.12.08 22:26 / 기사수정 2025.12.08 22:26

장주원 기자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각집 부부' 남편이 불치병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8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15년째 따로 살며 식사는 물론, 일상적인 대화조차도 나누지 않는 '각집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세 집을 오가며 15년째 각집 살이 아닌 각집 부부로 살아온 두 사람은 오은영 박사 앞에서 서로를 향해 15년 간 쌓아온 원망을 토로하며 심각성을 드러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이날, '각집 부부' 남편은 오랜 직장 동료와 만나 지난 4월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외출 시 항상 등산용 지팡이를 소지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각집 부부' 남편은 "여수에 와서 했었던 일을 정리한 이유는 4월에 병을 판정받았기 때문이다"라며 '소뇌 위축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건강하게만 보였던 남편이 앓는 '소뇌 위축증'이란 운동 조절과 보행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남편은 "이 병이 많이 알려진 병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앓는 병도 아니라고 알고 있다. 불치병이다"라며 뚜렷한 치료법이 있음을 밝혔다.


'각집 부부' 남편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할 수가 없으니까 잠이 안 온다. 15년, 20년까지 살 수는 있지만, 지금처럼 누군가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기구를 이용해서 움직일 수 있는 기간은 많지 않다는 것이 제일 힘들고 견디기 힘들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캡처


남편은 "내 삶이 무너져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상실감, 아픔이 크다. 처음 한두 달은 지옥 같았고, 지금은 많이 수습하고 정리해 가는 중이다"라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아내에게도 청천벽력 같았던 남편의 진단. 아내는 "내 속으로 다짐했다. 남편이 나를 먼저 떠나지 않는 한, 내가 죽어도 여기서 죽겠다는 다짐으로 살아왔다. 남편이 건강이 더 나빠지면 집에 와서 돌봐주고 할 거다"며 아픈 남편의 곁을 지키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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