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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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하면 신기록인데→'4년 동행' 효자 외인 오스틴, 결국 GG 수상 불발인가…상대가 너무 강하다

기사입력 2025.12.08 11:59 / 기사수정 2025.12.08 11:59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오스틴 딘의 역대 최초 외국인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이 불발될 전망이다.

KBO리그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만이 영광을 안게 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9일 오후 5시 40분부터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시상 부문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총 10개 부문이다. 이번 골든글러브 투표는 모든 후보가 공정하게 정규시즌 성적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시리즈 이전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2025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LG에서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2명의 골든글러브 후보가 배출됐다. 그중 오스틴은 2023, 2024시즌에 이어 3년 연속 1루수 부문 수상을 노린다.

2023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은 오스틴은 한국 입성 첫해 139경기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이듬해 140경기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KBO리그에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외국인은 오스틴을 비롯해 조쉬 린드블럼(2018-2019년·두산)과 멜 로하스 주니어(2019-2020·KT)까지 세 명뿐이다.

오스틴은 이번 시즌에도 116경기 타율 0.313(425타수 133안타) 31홈런 95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시즌 도중 부상으로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막판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LG 구단 최초 2년 연속 30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만약 오스틴이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KBO리그 역대 최초 외국인 선수로 3시즌 연속 황금장갑을 끼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오스틴이 이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올린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때문이다.

디아즈는 올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OPS 1.025를 기록,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음과 동시에 역대 최초 50홈런-150타점을 달성하며 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정규시즌 홈런과 타점,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오르며 타격 3관왕에 오른 디아즈는 지난달 24일 KBO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비상까지 차지하며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의 정규시즌 기록과 상징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편, 두 외국인 타자는 오는 2026시즌에도 함께 골든글러브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오스틴은 최근 LG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4년 동행을 확정했다. 디아즈도 지난달 삼성과 총액 16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재계약에 골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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