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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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멤버' 사쿠라·카즈하, 남다른 도쿄돔 입성기 "아이돌로 많은 것 포기했지만…" [엑's in 도쿄돔]

기사입력 2025.11.19 20:30

(왼쪽부터) 르세라핌 사쿠라, 카즈하.
(왼쪽부터) 르세라핌 사쿠라, 카즈하.


(엑스포츠뉴스 도쿄, 장인영 기자) 르세라핌의 일본 멤버 사쿠라와 카즈하가 꿈의 그리던 도쿄돔 무대를 밟은 가운데 여러 감정이 뒤섞인 듯한 소감을 전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이지 크레이지 핫(EASY CRAZY HOT)' 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인천에서 시작해 9월까지 일본, 아시아, 북미를 열광시킨 첫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다.

수많은 아티스트의 '꿈'이자 '대세'의 징표로 칭해지는 '도쿄돔' 입성을 데뷔 3년 만에 이룬 르세라핌. 모든 멤버가 감격스럽겠지만 일본인 멤버 사쿠라, 카즈하의 경우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를 터다. 

사쿠라.
사쿠라.


과거 일본에서 걸그룹 활동을 했던 사쿠라는 "제가 마지막으로 도쿄돔에 선 것은 11년 전이었다. 11년 전 도쿄돔에 섰을 때는 이 무대가 무슨 뜻인지 아직 잘 모르고 선배님들의 등을 그냥 바라보고 있었다는 기억이 있다. 11년 후에 이렇게 도쿄돔에 다시 서보니 굉장히 여러 감정이 생긴다. 그날 선배님들의 마음을 지금이라면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후 한국에서 아이즈원, 르세라핌까지 벌써 아이돌로 14년을 살았다는 사쿠라는 "만약에 내가 아이돌이라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한 적도 있다"며 "14년 동안 아이돌을 하면서 많은 꿈을 이뤘지만 대신 많은 것을 포기해 왔다. 그래도 그 시련을 이겨낸 후에 오늘의 이 경치가 기다리고 있다면 저는 다시 태어나도 분명 아이돌의 길을 다시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쿠라는 눈시울을 붉히며 "아무것도 아닌 저도 이렇게 멋진 아이돌로 만들어 준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르세라핌이라는 존재 가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의 행복의 원천이 되었으면 좋겠다. 눈물이 나버렸지만 기쁜 눈물"이라고 전했다. 


카즈하.
카즈하.


카즈하는 "얼마 전에 있었던 사인회에 와주신 한 아버지 피어나(팬덤명)가 굉장히 인상에 남았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이번 공연을 지금 발레를 열심히 하고 있는 딸과 보러 간다. 굉장히 기대가 된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저도 처음 이런 공연을 본 게 똑같이 발레를 열심히 할 때고 아버지와 함께 보러 갔을 때여서, 왠지 제 일과 겹쳐서 되게 인상에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꿈을 꾸는 계기가 되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의 누군가가, 지금은 여기 도쿄돔이라는 굉장히 큰 곳에 저희 공연을 보러 와 주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정말 감사하게도 이 길을 걷기 시작하고 나서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이런 큰 무대에 서게 된 것 같다. 이 길을 함께 걸어줄 수 있는 굉장히 멋있고 존경스러운 네 멤버 덕분"이라며 "개인적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도, 미숙한 부분도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제가 목표로 하는 이상향에 이르기까지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제 모습을 통해 여러분들도 한 발짝 앞으로 나가는 용기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쏘스뮤직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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