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9회초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김서현의 계속되는 난조에도 마무리 기용을 선언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7로 패했다.
대전에서의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던 한화는 2차전에서 3-7로 졌으나, 3차전을 5-4로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 우위를 점했다. 1승만 더 하면 마지막 한국시리즈였던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었으나 일단 이날 패배로 5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선발 정우주가 3⅓이닝 5K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문현빈이 1회초 적시타와 5회초 스리런을 터뜨리며 4-0 리드를 잡았으나 5회말 황준서 등판 후 김지찬 3루타, 김성윤의 볼넷 후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등판한 김서현이 김영웅이 스리런을 맞았고, 7회말에도 한승혁이 김영웅이 스리런을 맞으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정우주가 미소를 보이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5회초 2사 2,3루 한화 문현빈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에 따라 감독이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홈으로 돌아가서 5차전 경기 잘하겠다"고 얘기했다. 아쉬웠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너무 디테일하게 얘기하긴 그렇다. 우주가 잘 던졌는데, 4차전에 서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아쉽다"고 답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과 지난 1차전에서 계속해서 홈런을 맞는 등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마무리 김서현을 이날 주자가 있는 위기 상황에서 투입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결과론인데 저는 오늘 서현이가 볼이 나쁘지 않았다. 맞다 보니까 본인이 위축되어서 그렇지 볼 자체는 좋았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내 "문동주 선수로 2경기 이겼지만 문동주 (한 사람만) 갖고 이길 순 없다"면서 "대전에서 5차전이 열리면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로 나온다"고 공언했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1사 1,3루 한화 김서현이 삼성 김영웅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2사 1,2루 한화 김서현이 더그아웃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5차전 선발은 1차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긴 '에이스' 코디 폰세가 벼랑 끝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만약 한화가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폰세가 8회 나올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뒤집히며 등판이 불발됐다. 5차전에서는 뒤가 없는 만큼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좋은 투수도 있었고, 안 좋은 투수도 있었는데, (5차전에서는) 외국인 투수들이 더 많이 더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문동주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대전 가서 컨디션을 봐야 한다"고 답했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7회말 한화 한승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삼성이 김영웅의 연타석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7:4로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가져갔다. 경기 종료 후 한화 김서현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