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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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8구단 체제도 만들어내나...성적·시청률 모두 안정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20 17:00

김연경/ 엑스포츠뉴스DB
김연경/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MBC의 새로운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이 연일 화제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이자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

김연경이 지휘봉을 잡은 필승 원더독스는 구단주가 나타날 때까지 7경기를 치러 4패를 할 경우 팀은 해체된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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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많은 배구계 인물들이 뭉쳤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코치를 역임했던 김태영이 수석코치로,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출신 이연주가 코치로 합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러 프로구단 출신 트레니어 및 전력분석관 등이 나섰으며, 배구팬으로 유명한 세븐틴(SVT) 부승관도 매니저로 나섰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바로 직전 시즌 은퇴한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를 비롯해 백채림, 한송희, 인쿠시, 타미라, 아포짓 스파이커 윤영인, 세터 이진, 이나연, 구솔, 미들 블로커 김나희, 문명화, 김현정, 리베로 구혜인, 최수빈 등이 뭉쳤다.

첫 방송부터 김연경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담겼고, 첫 경기 상대였던 전주 근영여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2.2%였으나 2회 만에 4%로 뛰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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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팀인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상대로는 1-3으로 패배했는데, 그럼에도 4.7%의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좋은 추이를 보였다.


이전에도 축구('뭉쳐야 찬다', '슈팅스타', '골 때리는 그녀들')나 야구('최강야구', '불꽃야구') 등 스포츠를 주제로 한 예능은 많이 있었지만, '신인감독 김연경'은 이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파급력을 가져오고 있다.

축구 예능의 경우 대체로 축구와는 관계가 없던 인물들이나 은퇴하고 시간이 꽤 지난 이들의 성장기를 그려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야구 예능은 대체로 은퇴하거나 프로지명을 받지 못한 야구인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짜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강야구'·'불꽃야구'의 경우 프로에 직행하는 선수들을 배출해내면서 프로그램의 순기능을 보여주기도.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 캡처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 캡처


반면 '신인감독 김연경'의 경우 감독으로 나선 김연경부터가 프로그램을 '예능'이 아닌 '배구'로 대하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선수들에게 "분위기가 아니고 배구를 해야돼"라고 외치는가 하면, "그렇게 할거면 나가라고"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단순히 선수들에게 호통만 쳤다면 비판을 받을 수 있었으나, 김연경은 훈련 중에도 선수들에게 세세하게 전술을 지시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호통'을 납득하게끔 했다.

또한 이미 은퇴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던 여타 예능과는 달리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다시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법한 이들이 다수인 원더독스인 만큼, 김연경만큼 선수들 또한 절실함으로 뭉친 상황.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 캡처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 캡처


여기에 여타 스포츠 예능과는 달리 리플레이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스피디하게 경기를 보여준다. 그 덕에 경기 결과가 한 회차에 바로 나오기도 하면서 시청자들도 '신인감독 김연경'에는 호평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4회에서는 일본 고교 최강팀인 슈지츠 고등학교와 대망의 한일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방송이 끝났는데, 원더독스가 2승째를 거두고 광주여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또한 이를 통해서 V-리그 여자부의 8구단 체제가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MBC,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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