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양, 양치승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유튜버 쯔양과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신들이 당한 피해를 호소했다.
쯔양과 양치승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이날 쯔양은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요청으로 국감에 출석했으며, 사이버렉카로부터 당한 피해를 증언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해 7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언·성폭행·40억 원 갈취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사이버렉카 ‘구제역’으로부터 ‘도와준다’는 명목하에 사생활 협박을 당하고 금전을 빼앗기기도 했다. 이어 또 다른 여성 2인에게도 협박을 받았으며, 이들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38차례에 걸쳐 쯔양 유튜브 채널 PD를 통해 총 2억16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쯔양은 “왜곡되고 사실과는 다른 허위사실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 당시 정말 힘들었다. (사이버렉카들의) 보복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맞섰다. 피해야 할 게 아니라 부딪쳐야 할 일이라 생각해서 소송도 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지만, 당시 제가 했던 행동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국감에 출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영상의 확산 속도는 굉장히 빨라 하루 만에 수십만 명이 보지만, 영상이 삭제되기까지는 짧게는 일주일이 걸리고 아예 삭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삭제가 되더라도 이미 퍼진 오해를 풀기 어렵다고 토로하며 법의 보호를 호소했다.
또한 양치승은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공공시설 임대 사기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임대인은 보증금, 임대료, 관리비까지 모두 가져갔지만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다”며 “임차인들은 오히려 범법자가 됐다”고 토로했다.
양치승은 “제가 오늘 나온 이유는 억울함을 호소하려고 나온 게 아니다. 억울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알리고 싶었다”며 “저는 공공기관의 재산 아래에서 시설을 철거당하고 매몰당했다. 이렇게 소송을 당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개발업자 임대인은 보증금도 가져가고 임대료도 가져가고 관리비도 가져가고 저희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그런데 임차인들은 형사, 민사 다 고소를 당했다. 솔직히 이해되지 않는다. 이러한 불합리한 현실을 꼭 고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양치승은 지난 7월 25일, 18년 동안 운영해 온 ‘바디스페이스’를 폐업했다. 그는 여러 방송을 통해 5억 원대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데다, 건물 실소유자인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명령까지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날 쯔양과 양치승은 피해자로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신들의 피해를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울분을 토한 두 사람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