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기분 좋은 소식이다.
새로운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이달의 선수 후보에 포함됐다.
보루사이 묀헨글라트바흐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이달의 선수 후보 3명을 공개했다.
후보에 오른 선수는 로빈 하크, 하리스 타바코비치, 그리고 옌스 카스트로프이다. 이들은 묀헨글라트바흐가 9월에 치른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각각 MVP로 뽑현던 선수들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 데뷔골을 터트리며 MVP로 선정됐다.
이날 묀헨글라트바흐는 프랑크푸르트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4-6으로 패했다. 도합 10골이 터진 경기에서 3-4-2-1 전형의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후반 27분 헤더골을 터트리면서 분데스리가 통산 첫 골을 신고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카스트로프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2를 줬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카스트로프는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패스 성공률 74%(20/27), 기회 창출 1회, 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호, 태클 성공 3회, 리커버리 6회, 몸싸움 승률 67%(8/12) 등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프사이드로 인해 데뷔골이 무산됐던 카스트로프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렸고,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카스트로프에 대해 묀헨글라트바흐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카스트로프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자신의 공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스트로프는 72분 헤더 슈팅으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었고, 경기 막판에는 그란트레온 라노스의 골을 도왔다"라고 덧붙였다.
또 "레버쿠젠에서의 선발 데뷔전에서 카스트로프는 리그 첫 골을 아깝게 놓쳤다"라며 "로코 라이츠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라고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여름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하면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쳐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포함되면서 순조롭게 팀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편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킨 건 홍명보호에도 희소식이다.
독일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미국-멕시코'와의 2연전에 모두 출전해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카스트로프는 다시 한번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아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10일 브라질과 친선전을 가지고, 14일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10월 A매치 일정은 국내에서 진행되기에, 카스트로프는 처음으로 국내 축구 팬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진=묀헨글라트바흐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