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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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빼고 정우주' 대반전 신의 한 수였다!…'3⅓이닝 무실점' 완벽투→LG 타선 꽁꽁+홈팬 '박수갈채' [대전 라이브]

기사입력 2025.09.29 19:50 / 기사수정 2025.09.29 20:18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정우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정우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부담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100% 완수했다.

정우주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한화와 LG 간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선 코디 폰세와 임찬규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부터 대전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결국 우천취소가 결정됐다.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인 이날 29일로 재편성됐다.

경기 취소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28일 경기가 개시되지 않더라도 29일에 폰세를 그대로 투입할 것이라 예고했다.

우천 취소 결정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폰세의 등판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폰세는 경기 취소가 확정되기 전 이미 불펜 피칭을 포함한 경기 전 루틴을 모두 마쳤고, 바로 다음 날 등판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정우주가 로진을 불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정우주가 로진을 불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폰세가) 어제 시합 준비를 하면서 공을 많이 던졌다. 부득이하게 (등판을) 뒤로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선발투수를 변경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정)우주가 1번부터 9번까지 타선을 한 바퀴 던져주는 걸 볼 것이다. 투구수 제한은 없고 잘 던지면 더 가겠지만, 정우주가 아직 이닝을 많이 던져본 경험이 없다"며 이날 마운드 운용 계획을 설명했다. 


정우주는 지난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에 나섰다. 당시 그는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전력으로 공을 뿌리며 키움 타선을 공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정우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정우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실상 대체 선발로 투입된 정우주는 이날 중요한 경기에서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와 신민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정우주는 후속타자 오스틴 딘에게 내야안타,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 문성주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정우주는 2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을 우익수 뜬공, 오지환을 삼진,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화 타선은 2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황영묵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 최재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앞서나갔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정우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정우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은 정우주는 3회초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의 타구를 모두 내야에 가두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타선도 3회말 1점을 추가하며 3점 리드를 안겼다.

정우주는 김경문 감독의 예고와 달리 LG 타선을 한 바퀴 상대한 뒤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선두타자 오스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조동욱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대전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조동욱은 이후 김현수와 문성주를 범타로 정리하고 4회초를 마쳤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한화 정우주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한화 정우주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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