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8회말 상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무너뜨리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주중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러 8-5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12승1무15패, 삼성은 시즌 13승1무12패로 4월을 마무리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1루수)~윤준호(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와 맞붙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김민석 선수는 지금은 타격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괜찮다. 좋은 타자들은 좌우를 안 가린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난 주중 롯데전 때 다들 못했을 때 민석이도 못 쳤다. 약간 주춤할 수 있을 때 하루 이틀 쉬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 좋다 나쁘다 따질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연이틀 타격감이 주춤한 박준순에 대해서는 신중한 관찰을 예고했다. 김원형 감독은 "약간의 단계일 수 있다. 이게 계속 갈 수는 없다. 타격감이 계속 안 좋은 상태면 하루 이틀 쉴 수도 있다. 기회에서 계속 못 치면 코치진와 함께 상태를 한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김재상(2루수)~양우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과 상대했다.
삼성은 지난 29일 경기에서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던 해결사 최형우를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전날 경기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맞아 교체된 류지혁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류지혁은 올 시즌 타율 0.381(97타수 37안타)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 선수는 좌우로 움직이는 게 불편해서 오늘은 대타 정도만 가능할 듯싶다. 내일도 상태를 보고 괜찮으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재상 선수는 아직 수비를 가다듬어야 하는데 타격 쪽에 집중해야 하는 팀 상황상 먼저 넣었다. 타격 재능이 충분한 선수다. 결과 생각하지 말고 앞만 보고 생각 없이 막 달려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1회초 김지찬과 김성윤, 그리고 최형우가 3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두산은 1회말 2사 뒤 박준순이 좌전 안타로 첫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양의지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2회초 디아즈의 우전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재상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선 양우현의 2루수 직선타가 나왔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양석환과 윤준호가 각각 1루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3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성윤이 중견수 오른쪽 안타 때 2루로 진루하다가 아웃당했다. 이어 최형우의 1루수 직선타 때 3루 주자 김지찬이 포스 아웃당하는 불운까지 찾아왔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말 집중력 있는 빅 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우익수 뒤 3루타 뒤 박찬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박찬호의 2루 도루로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카메론의 역전 1타점 우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졌다.
두산의 공격은 끊기지 않았다. 박준순의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선 상대 폭투 득점과 안재석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5-1까지 도망갔다.
삼성은 4회초 2사 뒤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후속타자 양우현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또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선 김지찬이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두산이 4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삼성은 5회초 1사 뒤 최형우의 좌중간 안타와 디아즈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다. 두산 벤치는 선발 투수 최승용을 내리고 타무라 이치로를 투입했다. 삼성은 김헌곤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한 점을 만회해 두 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최승용은 4⅓이닝 75구 8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5회말 공격에서도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삼성은 6회초 김재상과 양우현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두산 벤치는 타무라를 내리고 양재훈을 투입했다. 삼성은 박승규의 중견수 뜬공 뒤 김성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을 때리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6회말 1사 뒤 윤준호가 무려 1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삼성 벤치는 최원태를 내리고 이승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정수빈과 박찬호가 모두 외야 뜬공을 때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최원태는 5⅓이닝 95구 9피안타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7회초 디아즈의 볼넷과 류지혁의 사구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김도환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한 점 차 추격 득점을 이끌었다. 이어진 김재상 타석에선 상대 폭투로 5-5 동점이 이뤄졌다.
두산은 7회말 카메론과 양의지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석과 안재석이 모두 범타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8회초 2사 뒤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디아즈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8회말 내야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삼성은 2사 만루에서 김태훈이 초구 볼을 던지자 곧바로 마무리 투수 김재윤으로 교체했다. 두산은 박준순이 3구째 김재윤의 144km/h 속구를 노려 좌중간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리면서 다시 앞서 나갔다.
두산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올렸다. 이영하는 올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 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