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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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제작 금지 억압' 당한 자파르 파나히, 아카데미로…"일부 국가가 문제" [BIFF 2025]

기사입력 2025.09.18 10:19 / 기사수정 2025.09.18 10:19



(엑스포츠뉴스 부산, 오승현 기자) 칸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그저 사고였을 뿐'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아카데미 출품을 결정했다.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 기자회견장에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을 연출한 자파르 파나히올해의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 주인공이 됐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했기에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란의 대표 감독인 그는 반체제적인 시선으로 사회적 현실을 작품에 담아왔다. 이 때문에 그는 수많은 억압을 당했다. 출국 금지부터 시작해 체포가 되는가 하면, 17년 간 갇혀 영화 제작 금지 처분까지 받았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영화 제작을 이어오며 세계 여러 영화제를 누비는 거장이 됐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은 지난 17일, 프랑스 대표로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출품작으로 공식 선정됐다. 

유럽 국가가 이란 반체제 감독의 영화를 아카데미 시상식에 국가 대표작으로서 후보 지명한 것이 국내외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아직 어떤 프로그램으로 출품할지는 정하지 못한 상태다"라며 "저희(이란)는 영화를 만들 때 영화제, 해외로 넘길 때 아카데미에 한해선 정부 당국으로부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폐쇄적인 국가의 경우에는 정부가 허가를 줘야만 아카데미로 보낼 수 있는 거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이란과 중국 등 일부 북가에 문제가 있다"며 "현재 아카데미는 영화 제작자가 정부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방향을 찾고 있는 거 같다"고도 덧붙였다.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을 신설한 부국제는 대상, 감독상을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 2인에게 수여되는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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