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4출루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38(122타수 29안타)로 상승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은 0.289(38타수 11안타)까지 올랐다.
김하성이 3안타 경기를 펼친 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7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애틀랜타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아지 알비스(2루수)~김하성(유격수)~마르셀 오즈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중견수)~샌디 레온(포수)~나초 알바레즈(3루수)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좌완 조이 웬츠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에 맞선 휴스턴은 제레미 페냐(유격수)~요르단 알바레스(지명타자)~카를로스 코레아(3루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제이크 마이어스(중견수)~야이너 디아즈(포수)~캠 스미스(우익수)~잭 콜(좌익수)~마우리시오 듀본(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프램버 발데스가 선발 등판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애틀랜타는 1회말 올슨의 솔로홈런으로 즉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발데스의 5구째 거의 땅으로 떨어지는 커브볼에 방망이를 갖다 댔다. 타구는 우측 파울라인 안쪽 절묘한 곳으로 약하게 굴러갔고, 발데스가 공을 단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행운의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후속타자 오즈나의 볼넷으로 득점권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레온의 타석에서 나온 상대 수비 실책에 홈 베이스를 밟으며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바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발데스의 바깥쪽 싱커를 밀어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휴스턴은 4회초 디아즈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애틀랜타는 알비스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달아났다.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받은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발데스의 4구째 바깥쪽 커브볼을 잡아당겨 5-2로 도망가는 적시타를 추가했다.
휴스턴은 6회초 2사 후 터진 스미스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거기까지였다.
애틀랜타는 6회말 알비스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엔 레온의 벼락같은 투런포가 나오면서 8-3까지 달아났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9회초 등판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휴스턴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애틀랜타가 5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지난 10일 홈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어져 온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Imagn Images, AP/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