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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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선발 임무 완수, 김경문 감독 칭찬도 받았는데…이튿날 칼같은 '1군 말소' 왜?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16 18:49 / 기사수정 2025.08.17 02:40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대체 선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한 좌완 김기중을 칭찬했다.

김기중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다. 총 투구수 84구, 최고 145km/h 직구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었다. 김기중을 시작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은 한화는 9-2 대승을 거뒀다.

1회말 시작부터 김주원에게 내야안타, 최원준에게 3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김기중은 박민우를 땅볼 처리했으나 맷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에 한 점을 더 잃었다. 박건우와 이우성의 연속 안타, 이우성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 3루 위기에서는 김휘집과 9구 승부 끝 삼진을 솎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이후 흔들림 없이 NC의 강타선을 묶었다. 2회말 안인산 중견수 뜬공 뒤 안중열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주원 우익수 뜬공 후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가 됐으나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정리했다.

3회말은 데이비슨 중견수 뜬공, 박건우 3루수 땅볼 후 이우성에 좌전 2루타를 내줬으나 김휘집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큰 위기로 번지지 않았다. 김기중은 4회말 안인산 3구삼진, 안주열 볼넷 후 김주원과 최원준을 각각 유격수 뜬공, 최원준 삼진으로 막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16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1회에 2점을 줬지만 웬만한 이닝까지는 끌고 가려고 했다"면서 "(타자들이) 따라가는 걸 보면서 바꾸게 됐다. 기대 이상이었다"고 김기중의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1회 점수가 난 뒤 4회까지 막았으니까 역전할 찬스가 있었다. 위기에서 또 점수를 2~3점 더 줬다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상대는 점수가 계속 안 나오고, 우리는 찬스를 계속 잡을 수 있었다"며 "칭찬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김기중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엔트리 빈 자리는 17일 선발 등판 예정인 황준서가 들어올 전망이다. 원래 순서대로라면 코디 폰세의 자리지만, 김경문 감독은 폰세에게 며칠 더 휴식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기중을 바로 말소한 부분에 대해 "날짜를 생각해서 내일 말소하는 것보다 하루 더 빨리 해놓고, 다음에 선발이 또 필요할 때 오게 하려고 먼저 말소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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