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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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지 않으면? 재능 쓸모없어" 전 동료 충격 저격…몰락한 '제2의 호날두', 동료들 신임도 잃었다

기사입력 2025.07.31 15:20 / 기사수정 2025.07.31 15:2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주앙 펠릭스와 함께 뛰었던 미드필더 사울이 펠릭스를 저격했다.

사울은 한때 포르투갈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며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펠릭스를 두고 "노력하지 않으면 재능은 쓸모없어진다"며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사울의 발언은 과거 포르투갈 축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여겨졌으나, 한 팀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다 최근 젊은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펠릭스의 현재 상황과 맞물려 펠릭스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아틀레티코를 떠나 브라질 리그의 플라멩구로 이적한 사울은 입단 인터뷰에서 펠릭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인상을 쓰며 펠릭스를 비판했다.



그는 "축구는 엄연히 팀 스포츠다. 펠릭스는 뛰어난 선수가 되기 위한 모든 자질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노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재능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법"이라며 펠릭스가 자신이 가진 재능에 비해 노력에 시간을 쏟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울은 그러면서 "'노력하지 않는 재능은 쓸모없다'고 했던 파코 헤메스 감독의 말이 생각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많은 구성원들이 펠릭스를 도와주려고 했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다"며 아틀레티코에서는 펠릭스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를 지원하려고 했으나 정작 펠릭스 본인이 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울과 펠릭스가 아틀레티코에서 수년간 호흡을 맞췄고, 사울이 펠릭스가 아틀레티코에 입단한 이후 그가 성공과 실패를 겪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는 점을 생각하면 펠릭스를 저격하는 사울의 발언은 꽤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포르투갈의 명문 구단 SL 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2019년 아틀레티코에 입성하며 포르투갈의 차기 축구 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펠릭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과 아쉬운 성장세로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재능만큼은 확실했지만, 선천적으로 마른 몸과 현대 축구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전형적 플레이 메이커 유형의 선수인 펠릭스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신체 능력을 요구하는 현 시대의 흐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였다. 

아틀레티코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펠릭스는 2022-2023시즌 도중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임대와 2023-2024시즌 바르셀로나 임대를 통해 기회를 모색했지만 두 번의 임대 모두 실패로 끝났고, 첼시로 이적한 이후에도 자리를 잡지 못해 AC밀란으로 임대됐으나 역시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유럽 빅리그에서 실패를 겪은 펠릭스의 선택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1999년인 펠릭스는 아직 유럽에서 경쟁을 이어가도 충분한 나이지만, 도전보다는 돈을 택한 셈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소속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펠릭스가 전성기의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자 이제는 그가 선수로서 완전히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때 포르투갈 역대 최고의 재능 중 하나로 꼽혔던 유망주가 몰락한 이유는 그의 전 동료에 의해 밝혀졌다.

결국 펠릭스도 수많은 선수들이 그랬듯 노력이 동반되지 않고 재능만으로는 프로 무대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지 못한다는 하나의 실패 사례로 남게 됐다. 


사진=알나스르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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