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28
스포츠

KKKKKKK+최고 154km, 이래서 삼성이 영입했구나...'2G ERA 0.90' 가라비토, 선발 역할 충실하게 수행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03 06:25 / 기사수정 2025.07.03 06:25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첫 등판에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가라비토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KBO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가라비토는 87구(스트라이크 54개, 볼 33개)를 던졌으며, 구종별로는 직구(34개)가 가장 많았다. 싱커(17개),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10개), 커브(9개), 스위퍼(2개)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4km/h를 나타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가라비토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말 두산의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오명진에게 각각 1루수 땅볼, 2루수 땅볼을 끌어낸 뒤 제이크 케이브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양의지의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2회말에는 가라비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가라비토는 김재환, 김동준의 볼넷과 박준순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 3루에 몰렸지만, 김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2, 3루에서 이유찬에게도 삼진을 유도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가라비토는 4회말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의지의 2루타, 김재환의 삼진, 김동준의 3루수 뜬공 이후 박준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가라비토로서는 박준순이 런다운에 걸린 뒤 태그아웃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것에 위안을 삼았다.

가라비토는 경기 중반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5회말 김민석과 이유찬을 삼진 처리했고, 정수빈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가라비토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지난달 19일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가라비토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35만6666달러(약 4억8000만원)으로, 원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이적료는 20만달러(2억7000만원)이다.


1995년생 가라비토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24년과 올해 빅리그 레벨에서 뛴 경력이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1경기(선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77,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75경기(선발 146경기) 30승 54패 평균자책점 5.77이다.

삼성은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4km로 위력적이고, 이밖에 투심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이 강점인 투수다. 강력한 속구와 구종 다양성 덕분에 최근 2년간 일본프로야구(NPB), KBO리그 팀들의 주목을 받은 투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가라비토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두 번째 등판을 하루 앞둔 1일에는 두산 타자들을 보며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2일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가 어제 노트에 메모하면서 경기를 보더라.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삼성으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가라비토가 남은 시즌 동안 삼성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