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한국팀 범접이 '월드 오브 케이팝' 대전 중 부담감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에서는 에스파, 제니, 지드래곤의 곡으로 두 크루씩 대결을 펼치는 '월드 오브 케이팝' 미션이 펼쳐졌다.
이날 월드 오브 케이팝 '제니' 대진으로는 한국팀 범접과 알에이치도쿄가 맞붙었다.
그러나 촬영 중 범접은 리정의 비녀 장신구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등 헤어 액세서리 문제로 무대가 중단되는 문제를 겪었다. 이에 리정은 "비녀를 두 번째 떨어뜨렸을 때는 솔직히 말해서 죽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노제는 "다들 힘든데 거기서 액세서리가 말썽이고, 누가 툭 치면 그냥 모든 게 터져버릴 것 같았다"고 털어놨고, 급기야 가비는 무대 한켠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허니제이는 "뭔가 계속 결과가 안 좋으니까, 저희는 진짜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거기서 오는 부담감과 압박감 이런 모든 게 크루원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눈물을 쏟은 가비는 "틀려서 나 혼자 욕 먹는 건 상관 없는데 같이 안 맞는다는 소리가 나오니까 그게 너무 부담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가비는 "그 시간 안에 그것보다 잘할 수 없는 건 아는데,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최선이었는데"라며 부담감을 고백했다.
힘들어하는 크루원들을 보며 허니제이는 "근데 나는 우리가 다름을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우리가 다른 건 어쩔 수 없다"고 다독였다.
허니제이는 "다들 본인의 춤을 오래 춰온 사람이라 색이 다들 진하다. 이걸 하나로 통일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도화지에 그림 그리는 것보다 힘든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키는 "탈락 후보에 오르지 않기 위해 정말 자존심을 걸고 지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엠넷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