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19
연예

"박찬욱, '헤어질 결심' 접겠다고"…정훈희, '성대수술 2번' 송창식과 '안개' 불렀다 (4인용식탁)

기사입력 2025.06.16 16:0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정훈희가 영화 '헤어질 결심'의 주제가 '안개'를 부르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되는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에는 정훈희가 출연한다. 정훈희는 가수 인순이, 박상민, 박구윤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정훈희는 "17살 때 '안개' 부를 땐 철없이 가진 목소리로 낭랑하게 불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60년이 다 되도록 불렀던 노래(안개)를 10년 전부터 안 불렀다. 안했다. 근데 연락이 오더라"며 "안개를 불러달라더라. 누가 그랬냐고 하니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주제가로 꼭 필요하다고 했다더라"고 운을 뗐다. 

정훈희는 "60년이 다 되어가는데 무슨 소리냐고 했다. 근데 며칠 이따 전화와서 '안개' 선생님이 안 부르시면 영화 접겠다고 했다더라. 근데 송창식 선배랑 같이 해달라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래서 '안할 건데'하면서 박찬욱 감독과 같이 미사리로 갔다"며 "(송창식에게) 박찬욱 감독이 찍었는데 송창식과 내가 부르는 게 꼭 필요하다더라고 했다. 그랬더니 '안 돼. 소리 안 나' 이러더라. 그때 송창식이 성대결절 수술을 2번 받은 후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훈희는 "누구는 소리 나나. 근데 지금 목소리가 좋다고 하니 일단 녹음이라도 해보자고 했다. 그렇게 불렀더니 너무 좋다더라"며 OST 탄생 비화를 밝혔다.

그는 "(송창식에게) 내가 하자고 하길 잘했지 하니까 '이런 재미가 또 있네'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4인용식탁'은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