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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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에서 바로 빼려고 했는데..." 헤드샷 충격에도 1군 남은 NC 최정원, 왜?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15 16:59 / 기사수정 2025.06.15 16:59

15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2사 1, 3루 NC 최정원이 KIA 최지민의 투구에 머리를 맞은 뒤 구급차에 탑승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15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2사 1, 3루 NC 최정원이 KIA 최지민의 투구에 머리를 맞은 뒤 구급차에 탑승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최정원이 1군 엔트리에 남았다.

이호준 NC 감독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최)정원이가 2군에 가기 싫은 것 같다"며 "사실 어제(14일) 엔트리에서 바로 빼려고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4~5일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는데,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하다고 하더라. 오늘(15일) 아침에 보고받은 뒤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전날 경기에서 6회초를 앞두고 박민우를 대신해 2루수로 투입됐다. 이후 7회말 2사 1·3루에서 좌완 최지민과 마주했다. 초구 볼, 2구 파울 이후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최지민의 직구에 머리를 맞았다.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던 최정원은 마산 청아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X-ray, CT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NC 관계자는 "검사 결과 이상 없고, 단순 뇌진탕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병원에서 링거를 투여하고 있으며, 추후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NC 다이노스 마무리 훈련(CAMP 1)에 참석한 NC 최정원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NC 다이노스 마무리 훈련(CAMP 1)에 참석한 NC 최정원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NC는 물론이고 상대 팀 KIA도 깜짝 놀랐다. KIA 이범호 감독, 손승락 수석코치는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이호준 감독을 찾아 미안함을 전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지난해 제임스 네일이 다쳤을 때도 NC 측에서 다 오셨던 것처럼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당연히 상대 팀에 죄송한 마음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후 코칭스태프 미팅을 하려고 하는데, 이범호 감독님께서 오셨더라. 최지민이 일부러 사구를 던진 것도 아니도,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전했다"며 "최지민이 사구 이후에 놀란 표정으로 서 있더라. 정원이도, 지민이도 걱정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원이가 최근에 사구를 많이 맞았다. 경기에 나갔을 때 어떻게든 출루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공이 오면 피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걱정이기도 하고, 또 고맙기도 하다"며 "강제로 쉬게 했다.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타격 연습을 했을 것이다. 언제 증세가 나타날지 모르니까 쉬라고 했다. 정말 긴박한 상황에서 대주자를 쓸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늘은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NC 로건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NC 로건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는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한석현(중견수)-안중열(포수)-김한별(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위타선에 변화를 줬다.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이다. 로건은 올 시즌 14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나와 77⅓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3.49를 올렸다.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1군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포수 안중열, 외야수 고승완이 1군에 올라오면서 투수 신영우, 포수 김정호가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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