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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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부터 손태진…역시 트로트★, OST로도 입증한 보컬 저력 [엑's 초점]

기사입력 2025.05.21 12:1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트로트 가수들의 OST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제 트로트 가수들은 단순한 OST 참여를 넘어, 작품의 분위기를 살리고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KBS 1TV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에는 김다현과 박서진이라는 굵직한 트로트 가수가 OST 가창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김다현이 부른 '행운을 드립니다'와 'You are my everything', 그리고 박서진의 ‘터졌네’는 각기 다른 분위기 속에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다현은 이전부터 드라마와 뮤지컬 OST에 꾸준히 참여하며 감성 보컬리스트로서 입지를 넓혀왔다. 맑고 호소력 짙은 음색은 작품의 서사를 더욱 진하게 만들어주며, '차세대 OST 강자'라는 수식어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박서진 역시 드라마 OST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실제 콘서트 현장에서도 "일일드라마 OST에 참여하게 됐다"고 직접 언급하며 팬들과 그 기쁨을 나눈 바 있다. 그의 목소리는 특유의 감성 깊이와 묵직한 진정성으로, 극의 무게감을 살리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손태진까지 합세하며 트로트 가수들의 OST 열풍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데뷔 첫 OST '그대를 안아줄게요'를 통해 감동과 위로를 전한 그는 최근 SBS 금드라마 '귀궁'의 OST '다시 필 수 있도록'으로 섬세한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 전유진도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ST '그대도 나처럼'으로 생애 첫 OST 가창에 참여하며 한층 깊어진 감성을 전했다. 전유진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더해져 듣는 이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며, 시청자들과 음악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처럼 트로트 가수들의 OST 참여가 지속되고 있는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트로트 가수들은 다양한 창법을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드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이 탁월하다. 드라마 장르가 막장부터 가족극, 로맨스까지 다양해지는 만큼, 감정을 직관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트로트 보이스는 제작진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또한 일일드라마나 주말극의 주 시청층이 중장년층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트로트의 친숙한 감성과 정서는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OST는 트로트 가수들에게 또 다른 성장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무대에서는 강렬한 창법이 요구되지만, OST에서는 담백하거나 섬세한 감성표현이 중요해진다. 이는 아티스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무대이자 확장 기회다.

이제 트로트 가수들은 감정을 건드리고, 서사를 더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보컬리스트로서 진화하고 있다. OST 속에서 빛나는 그들의 목소리는, 결국 '역시는 역시'라는 말을 다시금 실감하게 만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소속사,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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