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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안우진·강백호? '美 관심 선수' 여기도 있다…2번 타자 대변신 "올해는 기대 이상으로 해야"

기사입력 2025.03.08 08:49 / 기사수정 2025.03.08 08:49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 NC 김주원이 키움 김휘집의 번트때 최주환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 NC 김주원이 키움 김휘집의 번트때 최주환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프로 5년 차 시즌을 앞둔 내야수 김주원(NC 다이노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까.

2002년생 김주원은 삼일초(군포시리틀)-안산중앙중-유신고를 졸업했으며, 2021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426경기 1227타수 292안타 타율 0.238 34홈런 166타점 47도루 출루율 0.341 장타율 0.369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134경기 385타수 97안타 타율 0.252 9홈런 49타점 16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379를 기록했다. 데뷔 첫 100안타를 다음 기회로 미뤘으나 2023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실책 개수(18개)가 직전 시즌(30개)에 비해 감소한 점도 고무적이었다.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NC 김주원이 병살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NC 김주원이 병살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위타선의 한 축을 맡았던 김주원은 올 시즌 2번 타자 중책을 맡게 됐다. 박민우-김주원 테이블세터가 팀 득점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김)주원이가 해줘야 한다. (선수가) 부담을 가지라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주원이가 이번에도 힘들게 가면 팀이 힘들어질 수 있다. 끝까지 주원이를 (2번 타자로) 내보낼 거니까 나도 힘들어질 것"이라며 "주원이가 2번에 배치되면 득점 루트가 많다. 우리 팀에서 도루 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스위치 히터라는 점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김주원은 "감독님께서 1차 미국 스프링캠프 때 '올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 잘 준비하고 있어라'고 한 번 언질을 주시긴 했다. 제대로 말씀하신 건 그때 한 번이었고, 지나가는 말로 한 번씩 (2번타자에 대해서) 언급하시긴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일단 신분이 상승해서 너무 좋다(웃음). 내가 좀 더 잘 준비해서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위타선에 있을 때는) 원래 그러면 안 되는데, 잘 치는 선배님들이 많다 보니까 그래도 좀 편하게 임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다고 말씀하신 거니까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NC 김주원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NC 김주원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근 김주원은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선정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만한 해외 유망주로 선정됐다.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각각 전체 6위, 20위에 올랐으며, 김주원이 28위, 강백호(KT 위즈)가 29위를 차지했다.


김주원은 "안 그래도 형들이 그걸 보고 놀렸다. 너무 위에 있는 선수들이랑 같이 있다 보니까 '네가 왜 그 자리에 있냐'고 하더라"며 웃은 뒤 "미래를 보고 평가해 주신 거니까 좀 더 믿고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 계속 노력하고, 잘하려고 욕심을 부리면 될 것 같다. 야구선수라면 한 번쯤 그렇게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게 당연하니까 항상 꿈을 꾸고 있다"고 전했다.

어쩌면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김주원의 쇼케이스 무대가 될 수 있다. 김주원은 "아직 쇼케이스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 것 같다. 우선 소속팀에서 경기를 잘 치른 뒤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대표팀에 뽑힐 정도의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타율도, OPS(출루율+장타율)도 좀 더 올리고 싶다. (OPS가) 0.8 이상이면 가장 좋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팬들의 응원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주원은 "지난해부터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것도 느끼고, 그에 비해 지난 시즌에 부족했던 것 같다"며 "올해는 기대 이상으로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만루 NC 김주원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만루 NC 김주원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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