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놈은 흑염룡' 최현욱이 문가영에게 키스했다.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5회에서는 반주연(최현욱 분)이 백수정(문가영)에게 입을 맞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반주연은 "왜 이렇게 열심히 해요? 뭐든지"라며 궁금해했고, 백수정은 "어렸을 때요. 철봉 거꾸로 매달리는 거 좋아했거든요? 근데 지나가는 아저씨가 여자애들은 그렇게 험하게 놀면 안 된다는 거예요. 어린 마음에 너무 짜증 나고 어이가 없어서 더 열심히 그러고 놀았죠. 어느 날은 학교에 갔는데 선생님이 반장 되는 거 포기하래요. 엄마가 신경 못 써주니까 안 될 거 같다고"라며 고백했다.
반주연은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반장 일은 본인이 하는 건데"라며 화를 냈고, 백수정은 "그니까요. 자기네들 마음대로 내 한계를 단정 짓고 판단하는 게 너무 싫더라고요. 그래서 안 된다고 하면 더 열심히 했어요.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거 인정받고 싶은 기분 뭔지 알아요?"라며 털어놨다.
반주연은 "알죠"라며 못박았고, 백수정은 "꼭 누구한테 인정받아야 되는 건 아니지만 그냥 성격인가 봐요. 뭐든지 다 잘하고 싶고 무시당하는 건 못 견디는 그런 성격"이라며 전했다.
반주연은 "나도 그래요. 인정받고 싶고 잘하고 싶고 무시당하는 건 못 견디겠고. 왜 웃어요?"라며 공감했고, 백수정은 "본부장님이랑 나랑 닮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기잖아요. 말도 안 되고"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반주연은 "말도 안 될 건 없죠. 닮은 점이 또 있으니까. 첫사랑. 나한테도 두 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라면 있는 그대로의 날 인정해 줄 것 같았는데 최악이었죠"라며 과거사를 언급했다.
이때 서하진(임세미)은 백수정에게 전화했다. 백수정은 전화를 받았고, "어, 언니. 나 강원도 출장. 본부장님이랑. 남자는 무슨. 백수빈이랑 동갑이라니까. 남자로 보이겠냐고"라며 자리를 비웠다.
특히 서하진은 서하진의 첫사랑인 흑염룡과 반주연이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도 본부장님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는 거 아니야? 난 네가 불편한 진실이라도 알게 될까 봐 그렇지. 뭐 그 재벌이라며. 비리 같은 거라도 있으면 어떻게 해. 네 성격에 참겠어? 그럼 진짜 일 커지는 거다, 너"라며 귀띔했다.
백수정은 영문을 모른 채 "언니 혹시 심심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서하진은 "너 분명히 말했다. 본부장 남자로 안 느껴진다고"라며 경고했다. 백수정은 "어? 어"라며 당황했고, 서하진은 "알았어. 수고해"라며 통화를 종료했다.
이후 반주연은 백수정이 돌아오자 "기분 나쁘게. 사람을 왜 자꾸 무시해요?"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백수정은 "제가 언제요?"라며 의아해했고, 반주연은 갑작스럽게 키스했다. 반주연은 "이래도 남자로 안 보이나?"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