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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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연 "40일 만에 28kg도 뺐다…연기도 예능도 늘 절박하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2.20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진서연이 연기를 향한 꾸준한 열정을 내비치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다지고 있는 일상을 말했다.

진서연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감독 김혜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6일 개봉하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이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서 진서연은 예술단의 완벽주의 감독이자, '마녀 감독'으로 불리는 설아 역을 연기했다.



완벽한 자기관리에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으로 최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아 국립 예술단의 마녀로 불리는 감독이지만, 인영(이레 분)과 함께 살게 되면서 서서히 변화한다.

무용에 꿈이 있던 진서연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서 무용수를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

진서연은 "정말 피·땀·눈물로 준비했다"면서 "2개월 반 만에 에이스 무용수를 연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야 했다. 따로 연습실을 대관해서 하루 종일 훈련을 했다. 또 영화가 설아의 성장을 담고 있기도 한데, 언제 또 이렇게 무해한 영화에 출연할 수 있겠나 싶어서 꼭 연기 해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예민하고 날카로운 인물 표현을 위해 김혜영 감독이 '뼈말라' 스타일을 요청했다면서 "에이스 무용수 출신이지만 여전히 톱인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마지막 일주일은 몸에 수분기를 다 뺀 상태로 연기했다"며 노력했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영화는 지난 해 열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수정곰상 제너레이션 K플러스 작품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진서연은 "그 때 배급사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 코로나19 여파까지 있었다.  감독님이 직접 영화제에 이메일을 보냈고, 말도 안 되게 영화가 초청됐다. 직접 사비를 들여서 베를린에 다녀왔었다. 배우들이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외국에서 어떤 반응일 지 너무 궁금해했는데 진짜 반응이 너무 좋더라"며 뿌듯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2003년 데뷔한 진서연은 꾸준한 활동 속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 '본 대로 말하라'(2020), '원 더 우먼'(2021)을 비롯해 영화 '반창꼬'(2012), '독전'(2018), '리미트'(2022)와 예능 '편스토랑', '무쇠소녀단'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다양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강렬한 캐릭터로 등장해 높은 관심을 받았던 '독전'에 이어 '편스토랑'에서는 '인간' 진서연의 일상과 함께 다양한 다이어트 식단 레시피를 공개하며 자기관리의 비법을 전하고, '무쇠소녀단'에서는 물 공포증을 이겨내고 철인3종 도전에 성공한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진서연은 자신을 바라보는 일명 '독종' 이미지에 대해서도 소탈하게 털어놓으며 "배우라는 일 자체가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안 되는 직종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말지 뭐' 이런 마인드면 이 일 자체를 할 수 없다고 본다. 하기로 했다면 최고로 잘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쇠소녀단' 출연도 그렇다. 힘들었지만 하기로 했던 것이, 대중은 사실 배우들이 예쁘게 차려입고 멋있게 연출된 모습을 많이 보시지만 실제로 '무쇠소녀단'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배우들은 작품 한 편을 준비할 때마다 그렇게 똑같이 준비한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이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쇠소녀단'에서도 제가 사실 제일 잘 하지 못했다"고 말을 이으며 "그랬던 사람이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예뻐보이셨나보다. 사실 새 작품을 할 때는 늘 두렵고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해야 하는 임무가 있으니까 해내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진서연은 과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독전'으로 영화 시상식에 초청된 후 드레스를 입기 위해 40일 간 무려 28kg를 감량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은 바 있다.



'편스토랑'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진서연 마녀스프 레시피'가 유행한 것에 대해서도 "자랑스럽다"고 웃으며 만족했다.

이어 "제가 40일 동안 28kg를 뺀 경험도 있지 않나. 드레스를 입었어야 하니까 그 때도 절박했던 상황이었다. 작품마다 체중 감량을 해야 하는데, 저는 안 먹고 살을 빼는 것은 죽어도 못하겠더라. 그래서 배부르게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레시피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통해 '연기에 힘을 빼도 괜찮다는 것을 믿게 됐다'고 말한 진서연은 "코미디 장르를 너무 해보고 싶다. 아마 제가 할머니가 될 때까지 이 직업을 하게 될 것 같은데 대중에게 나를 어떻게 보이게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저에게 스며들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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