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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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규 "화사·문별 '하고 싶은 음악해' 응원 고마워…홀로서기 큰 힘"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2.15 11:5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박현규가 진정한 홀로서기를 위한 여정, 그 과정 속 단단해진 마음가짐을 엿보였다.

박현규는 최근 새 싱글 '아이'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솔로곡으로는 약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 '아이'는 여전히 서툴고 지나가는 삶의 불안함과 무게를 지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박현규는 "그동안 음악 활동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고 지칠 때가 많았는데도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다. 가끔 '내가 정신적으로 아픈가?' 싶다가도 외면하고 버티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 터지게 됐고, 이제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나를 돌보자는 마음으로 상담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저런 검사를 받고 난 뒤 결과를 본 선생님의 첫 마디가 '눈밭에서 아이가 혼자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울컥했다. 그 말 한 마디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든 '누군가 나를 알아주는 구나'라는 생각에 울컥했다"라고 덧붙였다. 



"스스로 강하고 단단하게 컸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아직 저는 어린 아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법 잘 큰 줄 알았지만, 여린 마음에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아프다 말도 못 했던 거죠. 어쩌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또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면서 '아이'라는 단어에 유독 정이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JTBC '싱어게인2' 경연 당시 탄탄한 가창력과 진정성 가득한 창법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바. 박현규는 "'싱어게인2'에서도 곡을 선정할 때 듣는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신곡 '아이' 역시 단순히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보다, ''나'도 힘들고 여러분들도 힘드니까 '우리' 함께 힘내서 극복해 봅시다'라는 응원의 위로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규에게 "이제는 '나'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느냐"고 묻자, 바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인정하니까 편하더라. 외면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게 됐다. '나'를 마주하다 보니까 내가 진짜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회사를 옮기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은 그룹 마마무 화사와 문별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화사 역시 자신의 길을 찾아 새로운 소속사를 떠났지만 마마무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고, 문별은 소속사에 남아 있지만 국내외 솔로 행보로 바쁜 일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박현규는 "아무래도 화사랑 문별이 오래 친분을 이어왔고, 저보다 나이는 어려도 선배니까 많은 조언을 구했다. 이미 제 마음 속에는 답이 나와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응원과 지지를 받고 싶었던 때였다. 그때 화사랑 문별 모두 '이제 진짜 오빠 하고 싶은 음악을 해. 그래도 돼'라며 응원해 주더라. 어느 정도 결심한 상태였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더욱더 고민 없이 회사를 나와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렇다면 박현규가 생각한 '홀로서기'의 꿈은 무엇일까. 박현규는 "홀로 무대에 섰을 때 듣는 감동, 보는 감동으로 꽉 채울 수 있는 가수"라는 대답이 나왔다. 

"오랜 시간 그룹 활동을 하다가 '싱어게인2' 때 무대를 혼자서 채우는 희열을 느껴봤어요. 처음에는 그저 혼자 무대에 선다는 자체가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약 5분 정도 관객들에게 보이는 제 모습이 진정성 있게 다가갈까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죠. 그때부터 더욱더 진심을 담게 됐어요. 특히 규현 선배님이 제게 '듣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지만 보이는 모습까지 감동이 두 배다'라고 칭찬해 주셨을 때 정말 큰 울림을 얻었어요. 그때부터 제 이야기를 담아 많은 분들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조금씩 발전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플랜비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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