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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400억 산산조각! 토트넘 이렇게 끝내나?…올여름 SON 매각 심각 검토→"사우디서 관심, 방출 진지하게 고려"

기사입력 2025.02.11 18:29 / 기사수정 2025.02.11 18:2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이 결국 올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민심이 바닥까지 추락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손흥민을 포함한 3명의 선수를 방출할 준비를 완료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신중하게 개편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최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지금까지 영입한 선수들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완전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랐으나 올 시즌에는 14위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잇따라 탈락하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이 부진에 빠지자 그 원인 중 하나로 캡틴 손흥민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출전한 경기에서도 극심한 기복을 보이며 팀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33경기에서 10골 8도움으로 토트넘 입단 후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긴 했으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의 부진이 결정타가 됐다.


카라바오컵 탈락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리버풀전(0-4 패) 이후에는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감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 출신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은 아예 손흥민이 주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흥민은 주장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이 어려울 때 해주는 게 대체 뭐가 있나? 어린 선수들이 불쌍하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경기(1-2 패) 이후에는 더욱 날선 비판이 날아들었다.

토트넘 선배 공격수였던 저메인 데포는 빌라전에서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한 손흥민에 대해 "거기서 슈팅을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놀랐다.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 모두 스튜디오에서 '슈팅'이라고 외쳤다"며 "손흥민이 양발을 잘 쓰는 걸 안다. 심지어 각도를 바꿔서 슛을 날리기도 한다. 누구나 잘하지 못하는 시기를 겪어봤을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데포와 같이 경기를 지켜보던 BBC의 디온 더블린은 "이런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는 그걸 숨는다고 부른다. 하기 싫고, 하는 척하고, 공을 받기 어려운 위치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토트넘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도 그러고 있다. 토트넘이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손흥민의 플레이가 책임회피성 짙은 플레이였다고 지적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와 맨체스터 시티 출신 해설가 마이카 리차즈도 입을 모아 "손흥민이 예전처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한국 공격수 손흥민의 방출을 숙고하고 있다. 동시에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다. 수년간 구단 아이콘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게약을 최근 1년 더 연장했으나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격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 독일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된 티모 베르너와 묶여 팀을 떠날 수 있으며, 토트넘이 그 돈으로 마티스 텔 완전 영입을 시도할 거라고 주장했다.

텔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반 시즌 단기 임대를 온 프랑스 출신 공격수다. 토트넘에게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토트넘이 손흥민, 히샬리송, 베르너를 방출하고 44만5000 파운드(약 7억9800만원)의 주급을 절약해 텔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거라는 전망이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을 내보내는 결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라며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관심 수준에 달려있다"라고 손흥민이 얼마나 많은 팀의 관심을 받느냐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클럽과 이적설이 연결된 적이 있다. 다만 손흥민이 올해 7월 자유계약(FA)이 된다는 전제 하에 나온 관심이었기에 이적료를 내야 하는 이번 여름에도 전과 같은 많은 관심이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기브미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정한 관심이 있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이라면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팬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영국 매체 TBR풋볼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을 비판하면서 아직까지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팬들은 손흥민이 완전히 지쳐버렸으며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팬들은 손흥민이 출전한 것에 대해 한탄했다"며 팬들조차 손흥민을 팀에서 내보내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지난 2023년 손흥민에게 4년 총액 2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손흥민은 수준 높은 곳에서 계속 뛰고자하는 열망과 토트넘에서의 우승 목표 등으로 단칼에 거절했는데, 이젠 사우디 측에서도 그 정도 계약을 제안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손흥민이 대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최근 경기력을 계속 이어갈 경우 올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에서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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