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예, 힘들어 미쳐"...이영재, 만송이 뒤치다꺼리에 한숨(결혼지옥)[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가수 이영재가 가수 겸 MC 만송이의 일 욕심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트로트계 셀럽 부부' 가수 이영재와 MC 만송이 부부가 출연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만송이는 원래는 초등학교 미술 교사였지만, 25년 전 남편 이영재를 만나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고 했다. 이영재 역시 처음에는 무대가 싫다고 했던 아내에게 동업을 제안해 함께 하게됐다고. 

이에 이영재는 "일을 같이 하면 안되는 것 같다. 의견, 생각, 행동 모든 것이 다 안 맞으니까 너무 힘들다. 내 무덤을 내가 팠다"면서 아내 만송이를 연예계로 끌어들인 지난 날을 후회했다. 
 

일상 영상 속 두 사람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영재는 사전MC로 본행사 전에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했고, 만송이가 메인이었다. 남편은 실컷 분위기를 띄워놓고 퇴장한 후 무대 뒤에서 음향을 체크하며 만송이의 무대를 봐줬다. 

이영재는 "이제는 아내가 메인 MC고 저는 서포트를 하게 됐다. 머슴이 됐다. 뒤에서 일봐주는 엔지니어가 됐다"면서 지친 모습을 보였고, 만송이는 "무대 올라가면 너무 행복하다. 교단보다 무대가 좋다. 무대가 저한테는 만병통치약"이라면서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 이영재는 무대 뒷정리를 하느라 정신없었지만, 만송이는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만송이는 "처음에는 뒷정리를 같이 했는데, 잔소리를 하니까 그 뒤로 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케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운전을 하는 것도 이영재의 몫이었다. 이영재는 "나는 완전 노예다.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집 도착 후 차에서 수많은 짐을 내리는 것도 모두 이영재 혼자서 했다. 

그리고 이영재는 쉬는 시간도 없이 만송이의 유튜브 방송 작업을 시작했다. 무려 2시간동안 진행된 유튜브 방송을 끝낸 이영재는 "피곤해서 미쳐 죽는다. 몸이 너무 피곤하다. 내가 당신 들러리냐. 당신 보조도 아니고,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만송이는 "나도 힘든데 안 힘든 척 하면서 방송을 하는거다. 그런데 이렇게 잔소리를 하면 나도 힘들다"고 서로 힘든 점만 이야기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