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과 힘들었던 일화를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이혼할 결심')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이혼을 선언한 이혜정과 고민환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혜정은 시댁을 벗어나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줬던 강원도 양구를 찾아가서 당시 혜정을 많이 도와준 할머니의 딸들을 만났다.
동네를 돌아보던 이혜정은 과거를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서 이혜정의 단골 무밭에 간 네 사람은 무를 뽑기 시작했다. 스튜디오의 이혜정은 "저 때는 이혼한 것도 잊어버렸다"라고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이를 들은 오윤아는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이런 걸 해야 돼"라고 공감했고, 이혜정은 "저걸 확 낚아채는데 남편을 낚아채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통쾌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이혜정은 "꼭 식재료라서가 아니라 누군가 저한테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허락해 준 곳이 있다는 게 신났다. 제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밭이다"라고 털어놨다. 사랑받고 신나는 일을 하는 시간이었다고.
한편, 지난 방송에서 충격적인 식사를 했던 고민환은 냉장고에 더이상 먹을 음식이 없어 샐러드 가게를 방문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의 이혜정은 "이혼 후 가장 큰 걱정이 밥이었는데 저렇게 먹을 줄 아니 다행이네요. 이제 진짜 이혼해도 되겠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이어서 산부인과 전문의인 고민환이 갱년기 강연을 하러 가자 오윤아는 이혜정에게 "그럼 선생님 갱년기 때도 정말 많이 봐주셨겠네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혜정은 "저는 주눅이 들어서 갱년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나갔어요"라고 폭로했다.
그는 "너무 아이러니하다. 환자의 가족들한테는 일일이 다 전화해서 '위로해 줘라, 따뜻한 말이 제일이다' 이러면서 본인은 안 한다. 어떤 때는 저렇게 갈롱스러운 의사가 있나? 싶을 때가 있다"라고 덧붙이자 김용만은 "두 분 너무 웃기시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