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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5경기 ERA 0' 김영규의 미소…"다들 힘들지만 즐겁게 야구한다" [PO2]

기사입력 2023.10.31 18:08 / 기사수정 2023.10.31 18:08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2020 한국시리즈까지 포함하면 포스트시즌 8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매 경기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는 가운데서도 팀을 지탱하는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필승조의 한 축을 맡은 좌완투수 김영규도 그중 한 명이다.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가을야구 경험만 놓고 보면 2020년 한국시리즈 1경기 2⅔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였지만, 올가을 김영규는 그 누구보다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모두 등판해 3⅔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김영규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의 1차전에도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팀은 9-5로 승리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영규는 31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당연히 이길 수 있는 분위기라 좋은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로) 첫 단추를 잘 끼웠기 때문에 남은 시리즈에서도 잘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연승이 언젠가 중단될 수도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게 김영규의 이야기다. 그는 "그것까지는 선수들이 생각할 게 없는 것 같고, 그냥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열심히 플레이를 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고 했다"고 얘기했다.

손아섭, 박민우 등 베테랑 선수들이 후배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선수단 분위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영규는 "젊은 선수들이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려고 하고 있고, 시즌을 치르면서 가을야구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영규의 활약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다. 정규시즌 62경기에 등판한 김영규는 61⅔이닝 2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데뷔 첫 20홀드를 달성했고, 이달 초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대표팀의 대회 4연패에 기여했다. 2019년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즌 내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영규가 생각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영규는 "겨울에 트레이닝적인 부분도 그렇고 준비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힘든 일도 있겠지만,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결국 생각했던 퍼포먼스나 기량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해서 꾸준함을 유지했던 게 좋았던 것 같다"고 자신의 시즌을 돌아봤다.

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김영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는 "사실 나도 그렇고 모든 선수가 다 힘들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잘해야 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힘들 게 없기 때문에 재밌게 야구하고 있다"며 "이기고 나면 이튿날 팔도 덜 뭉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연일 승리를 거두고 있는 NC의 고공행진에 야구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김영규도 체감하고 있을까. 그는 "이번 가을야구를 통해서 우리 팀과 나를 향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좋은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서 NC 다이노스가 올가을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시리즈까지 남은 승수는 이제 2승이다. 끝으로 김영규는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를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걸 생각하기보다는 당장 앞에 있는 경기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매 경기 자신있게 임하자는 생각"이라며 "(남은 경기들도) 당연히 이기고 싶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하나로 뭉쳐서 한 경기 한 경기 자신있게 하다 보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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