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살림남2' 현진영이 검정고시에 도전, 합격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현진영의 검정고시 합격 파티, 이천수와 전태풍 가족의 만남, 이희철의 본업 하는 날 에피소드가 담기며 시청률 4.2%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악플에 자극받아 검정고시에 도전한 현진영은 한 번에 시험에 합격하며 고졸 타이틀을 획득했다.
현진영 아내는 "기대 안 했는데 놀라면서도 기특한 마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합격 증서를 들고 현진영 어머니 묘소를 찾았다. 현진영은 어머니가 8년 간 위암 투병 생활을 하다 현진영이 14살 때 돌아가셨다고 밝히며 모친의 묘소 앞에서 합격 증서를 보여주며 뿌듯해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후 현진영의 검정고시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김학래, 임미숙 부부와 이들의 아들 김동영이 모였다. 세 사람은 돌아가신 현진영 부모님을 대신해 학사모부터 축하 공연 등을 준비,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임미숙은 "돌아가신 진영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며 과거 심한 공황장애로 유학간 아들의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했던 미안함과 속내를 털어놔 눈시울을 붉혔다. 현진영 역시 생전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다 마지막 작별의 순간을 전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천수는 은퇴 후 지도자의 삶을 꿈꾼다며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전 농구선수 전태풍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운동선수 아빠와 내조의 여왕 엄마, 3남매 등 많은 부분이 닮아있는 이천수 가족과 전태풍 가족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가운데 이천수는 전태풍에게 "지도자를 하는데 화가 엄청 많다. 형도 벌금 많이 냈지?"라고 물은 뒤 "내가 선수시절 낸 벌금이 대한민국 축구계 1등이다. 순수 벌금으로만 8,600만 원 냈다"고 밝혔다. 전태풍 역시 "3,0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와 전태풍은 축구선수와 농구선수로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쳤고, 이천수 아내와 전태풍 아내는 함께 식사를 준비하며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깊은 대화를 했다. 특히 가정에서의 이천수와 전태풍이 너무나 똑같다며 서로에게 공감했다.
이때 이천수 아내 심하은은 "넷째 생각이 있다"라고 말해 이천수를 당황케 했고, 전태풍 아내는 "저희는 넷째까지 낳을까 봐 남편이 정관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희철은 서울 한복판 대형 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팝업스토어 오픈 전 준비 중인 희철을 위해 '황제산토'로 불리는 찐친 황보, 제아, 산다라박이 깜짝 등장, 든든한 응원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가운데 황보, 제아, 산다라박이 모두 이희철보다 누나라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줬다.
이들은 7년째 매년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있다고. 그만큼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이들은 이희철의 팝업스토어에서 4인 4색 홍보에 나섰고, 특히 제아는 "뭉클하고 뿌듯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토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한다.
사진 = KBS 2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