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성웅이 딸 살인범에 대한 복수를 앞두고 절규했다.
26일 방송된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이민수(김권 분)가 권석주(박성웅)의 딸 권나래를 살해했음을 시인하고 자수했다.
권석주는 채도희를 찾았다. 채도희는 "특별한 손님을 모셨다"며 개탈을 특별쇼에 등장시켰다. 특별쇼에 나타난 개탈은 "동의 없이 일방으로 여러분의 핸드폰에 어플을 설치한 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개탈은 "모든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다. 여러분의 선택은 법이 외면한 피해자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했다. 내가 바라는 건 이 사회에 상식적인 정의를 뿌리 내리는 것뿐이었다"고 호소했다.
또한 "투표 어플을 업데이트해 달라. 계속 함께 정의를 구현해 달라. 일주일 후 다음 투표가 진행된다"고 선언했다.
개탈은 "고등학교 교사라는 가면을 쓴 채 음지에서는 숱한 살인을 즐기는 악 중의 최악. 국회의원의 아들이자 재벌 3세인 지위를 이용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간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그자에 대한 여러분의 정의로운 판결이 필요하다"며 다음 사형 투표 후보가 이민수라는 것을 공표했다.
주현은 이민수와 철창을 사이에 두고 대치했다.
이민수는 "사람들 참 웃긴다. 경찰이 그렇게 지우라고 할 땐 들은 척도 않더니. 말이 좋아 정의 실현이지. 살인에 동참하라고 하니 냅다 업데이트를 하고. 교수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다"라고 이죽거렸다.
주현은 "그렇다. 단숨에 댁한테서 사형 투표를 도로 가져간 걸 보면"이라고 받아쳤고, 이민수는 "초대도 안 한 남의 방에 기어들어가는 건 되게 무례한 건데 부모가 없다더니 가정 교육을 못 받았다. 민이는 다행히 내가 잘 가르쳤지만"이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주현은 "이민수 씨 교복 입은 여자들 좋아하던데 뚫린 입이라고 감히 내 동생을 들먹이냐. 미친 새끼. 목에 걸든 집어삼키든 이거라도 잘 갖고 있어라. 언제 뒈질까 쫄려서 잠이나 자겠냐"고 쏘아붙였다.
개탈 무리는 이민수가 심장 질환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틈을 타 납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민수에 대한 사형 투표가 시작됐고, 권석주는 "나래한테는 왜 그랬냐. 그 어린애가 뭘 잘못했다고"라고 물었다.
이민수는 "그냥 그 꼬맹이 때문에 날 안 보니까. 내가 이렇게 존경하고 좋아해 줬는데 그냥 고마워했으면 됐지 않냐"고 대답했고, 권석주는 "고작 그런 이유였냐. 내 관심을 끌고 싶어서"라며 오열했다.
투표 결과 이민수의 사형이 확정됐다. 이때 경찰이 아지트에 진입했고, 권석주는 이민수를 끝장내기 위해 목을 졸랐지만 제압당했다.
김무찬은 이민수의 숨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권석주는 "그냥 죽게 내버려 두라"고 절규하며 "너도 죽이고 싶어했잖냐"고 호소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