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주전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결장 소식에 강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라파엘 바란은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6주가량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바란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바란은 지난 2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노팅엄과의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만 소화한 채, 부상으로 후반 직접 교체됐다. 이후 바란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았었는데,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로 바란이 A매치 기간 이후까지 결장할 것이라는 점이 알려진 것이다.
바란의 부상으로 맨유는 루크 쇼에 이어 주전 수비수 2명을 당분간 기용할 수 없게 됐다. 루크 쇼는 근육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떠나게 된 상황이며, 맨유는 그의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이적시장 막판 마르크 쿠쿠렐라 등의 영입을 준비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에 이어 주전 수비수까지 2명이나 이탈하게 되자, 맨유 팬들은 강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더선은 30일 "바란의 부상 소식이 업데이트된 후 맨유 팬들은 정신이 나가버렸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맨유는 바란이 한 달 이상 결장할 것으로 알려지며 큰 타격을 입었다. 바란은 일부 매체에 의해 6주 동안 결장할 수 있다고 주장됐으며, 그는 쇼와 메이슨 마운트와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맨유는 그가 없는 상황에서 아스널, 브라이턴, 번리,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중요 경기를 놓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시즌 초반 세 경기에서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적인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바란이 이탈하며 아스널과 브라이턴, 팰리스 등 리그 강팀, 다크호스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수비진의 안정성에 의문이 생길 전망이다.
매체는 "심란한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맨유의 이번 시즌이 끝났다고 주장했다"라며 맨유 팬들의 현재 심경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자신들의 SNS에 바란 부상 소식을 전하며 "시즌이 끝났다", "이번 시즌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릭 턴 하흐가 끝까지 버틴다면 놀라울 것", "완전히 비참한 상황이다"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바란의 부상에 이어 또 다른 문제는 바란의 자리에 맨유 팬들이 반길 수 없는 해리 매과이어가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더선은 "바란의 부상은 매과이어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과이어는 웨스트햄으로의 이적에 가까웠었지만, 유나이티드와의 보상 합의에 문제가 있었다. 이제 그는 바란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와야 할 수도 있다"라며 바란 대신 매과이어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과이어는 이적설에 휘말리며 웨스트햄과 에버턴 이적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개인 보상금 문제 등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매과이어는 아직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바란의 교체 이후 턴 하흐 감독은 린델로프를 투입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매과이어가 나서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바란의 부상으로 인해 맨유 팬들의 시즌 초반 실망감이 커진 가운데, 맨유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