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김태리와 오정세가 '악귀'를 만든 배후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7회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과 염해상(오정세)가 악귀를 만든 배후가 염해상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염해상은 경쟁이 은명(문숙)을 찾아 자신의 죽은 어머니 사진을 보여줬다. 경쟁이는 염해상의 어머니가 구강모(진선규)와 함께 왔었다고 말했다. 염해상은 죽은 어머니과 구강모가 어떤 관계인지 궁금해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알려달라고 청했다.
경쟁이는 "떠나기 전에 저한테 부탁을 하나 하셨다. 죽은 아이를 위해서 경을 읊어달라고 하셨다"고 말하면서 문서 하나를 보여줬고 그 속에는 염해진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경쟁이는 "태어나지 못하고 뱃속에서 죽은 아이라고 하셨다. 자기가 잘못되면 아무도 제사를 지내주지 않을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염해상은 서문춘(김원해)을 찾아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은 동생이 있었음을 밝히면서 "둘째여서 악귀한테 죽임을 당한거다. 장진리에서 태자귀를 만들 때 둘째 중에 만들었으니 그 원귀가 보복을 하는거다. 어머니가 왜 악귀를 없애려고 했는지, 악귀는 왜 우리 어머니를 죽였는지, 언제나 궁금했다. 그런데 저희 집에서 악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서문춘은 '이목단 사건'을 언급하면서 당시 여자 아이 잡치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조사했던 조서를 보여줬고,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이 그 동네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소문난 무당 최만월(오연아)이라고 알려줬다. 염해상은 서문춘에게 최만월의 유가족에게 대해서도 알아봐줄 수 있는지 물었고, 이후 최만월의 유가족을 찾았다.
최만월이 자신의 고모할머니라고 말하는 점쟁이는 "끔찍한 죄를 지었지만, 용한 무당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모시고 있다. 유품도 다 모시고 있다"고 했다. 이에 염해상은 붉은 댕기를 보여주면서 "이 문건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점쟁이는 "혹시 태자귀 그거 아니냐. 태자귀를 만들 때 댕기를 쓰신다고 들었다"고 했다.
염해상은 "댕기가 태자귀가 될 아이한테 주는 표식이었냐"고 물었고, 점쟁이는 "마을을 위해서 희생해야하는 아이니까, 그 아이는 혼내지도 말고 잘해주라는 의미였다더라. 그 해가 유독 흉흉했었다. 그래서 해서는 안 될 짓까지 저지른 것"이라며 유품 중에 당시를 남겨둔 기록이 있다고 했다.
염해상은 그 기록 안에서 어음 하나를 발견했고, 어마어마한 액수에 놀랐다. 염해상은 "이렇게 큰 돈을 받았다고? 지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강남 한복판에 빌딩을 살 수 있을 정도다. 가난한 장진리 사람들이 낼 수 있는 돈이 아니다"라고 의심했다.
이 끔찍한 짓의 배후는 바로 염해상의 조부모였다. 최만월은 염해상의 조부모에게 "악귀는 당신들과 함께 하면서 원하는 것을 이뤄줄텐데, 거기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염해상의 할머니 나병희(김해숙)은 "우리가 가지고 싶은걸 가질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고 말하며 잔인한 살인이 이뤄졌었다.
염해상은 "정말 우리 집안이 죽인거냐"고 물었고, 나병희는 "우리가 그 애를 죽였다. 그때 회사는 기로에 서 있었다. 우리가 아니면 너가 이런 사치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냐"고 뻔뻔하게 나왔고, 염해상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묻자 "그 멍청한 년. 너네 아버지가 죽고 그 악귀는 너한테 씌였어야 했다. 그걸 막으려다 그 일을 당한거지. 그 년만 아니었으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염해상은 큰 충격에 빠졌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구산영도 염해상을 향해 "그 어린 아이를 끔찍하게 죽여서 태자귀를 만들고, 이렇게 좋은 집에서 돈 쓰면서 사니까 행복하냐고"라고 소리치면서 절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