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구미호뎐1938’ 이동욱, 김소연, 류경수가 ‘단짠’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20일 방송 예정인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산신 3인방 이연(이동욱 분), 류홍주(김소연), 천무영(류경수)의 복잡 미묘한 애증 서사에 뜨거운 반응 쏟아지고 있다. 서로를 의지하며 산신이 되고자 분투했던 세 사람.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를 지켜주자던 맹세는 깨져버렸지만, 이들 관계는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있다. 서로에게 칼날을 겨눌 만큼 ‘적’으로 만난 이연과 천무영, 그리고 두 친구의 싸움을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거라는 류홍주.
1938년에서 필연적으로 재회한 이들의 숨겨진 서사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아찔한 삼자대면으로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한 가운데, '구미호뎐1938' 측이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던 ‘산신즈’의 美친 케미 명장면을 뽑아봤다.
# “오랜만이야, 여우?” 1938년 불시착 이연 맞이한 류홍주의 달콤살벌 환영인사 (2회)
삼도천의 결계인 수호석을 되찾기 위해 1938년으로 간 이연은 홍백탈의 방해로 그 시대에 갇혀버렸다. 현대로 되돌아갈 방도를 찾아 나선 그 앞에 나타난 건 다름 아닌 옛 친구 류홍주였다. “오랜만이야, 여우”라는 아찔한 인사는 천하의 구미호 이연마저 기겁하게 했다. 그토록 기다려온 이연을 맞이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범한 프러포즈를 준비한 류홍주.
그러나 다정한 모습도 잠시 이연의 거절에 대검을 꺼내든 류홍주의 태세 전환은 웃음을 안겼다. 특히 4대 산신 중 가장 힘이 센 류홍주답게 달리는 기차를 세우는 등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전투력은 압권이었다. 불같은 성격으로는 이길 자 없는 이연과 류홍주, 1938년에 불시착한 이연의 사냥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만든 달콤살벌한 재회는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 "연이랑 노는 건 여전히 재밌단 말이야" 천무영 깜짝 선물, 한밤중 이연 사냥 (3회)
1938년에서 이연을 기다리는 친구는 또 있었다. 이연이 아끼는 모든 걸 죽이고야 말겠다며 강렬한 복수심을 드러낸 천무영. 그는 이연을 1938년으로 불러들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천무영은 자신이 홍백탈이라는 것을 알아챈 오랜 벗 류홍주에게 반가움을 표하는가 하면, 더 이상 과거의 천무영이 아니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아슬하고 위태롭던 삼자대면처럼, 어린 시절 서로를 위해 손을 모았던 세 친구는 이제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다.
이연에게 강력한 저주가 깃든 새타니를 보내 위험에 빠뜨린 천무영. 앞이 보이지 않는 이연을 토끼몰이하듯 쫓는 그의 서늘한 얼굴은 보는 이들마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자신의 검을 피뢰침처럼 활용해 맞선 이연의 반격이 짜릿함을 안긴 명장면이다.
# “내 선택 아직 안 끝났거든” 이상함 감지한 류홍주의 살벌한 경고! 아슬한 진실 게임 (4회)
이연과 천무영에게 류홍주는 변수 그 자체다. 이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찔한 유혹도 마다하지 않는 류홍주. 그는 언제나 이연의 위험한 적이 될 수도 있는 예측 불가의 인물이다. 그렇다고 천무영의 편에도 서지 않았다. 오히려 맹세를 깨뜨린 이연에게 복수하겠다는 천무영을 향해 실망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누구보다 이연과 천무영을 그리워했지만, 다름을 직감한 류홍주는 두 친구에게 가장 위험한 존재다. 그렇기에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세 가지씩 물어보기로 했던 이연과의 진실 게임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홍백탈의 편이냐는 이연의 질문에 “내 선택 아직 안 끝났거든”이라며 살벌한 경고를 날리던 류홍주. 어린 시절 힘든 일을 모두 잊게 해준다며 자신에게 선물했던 뱀딸기의 추억을 기억하는 이연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한 류홍주는 만주로 떠났다. 그곳에서 1938년의 이연이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목격한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구미호뎐1938’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