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처음 선보인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데뷔 1주년 '첫 생일'을 맞았다.
지난해 5월 2일 정식 데뷔한 르세라핌은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와 김채원의 합류로 뜨거운 관심 속 가요계에 등장했다. 데뷔 직후부터 이들의 활약은 지금까지 '현재진행형'.
데뷔 앨범 'FEARLESS(피어리스)'로 발매 하루 만에 17만 6,861장을 판매한 르세라핌은 당시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1일 차 판매량 신기록을 썼다. 다음날에는 6만 5,409장이 추가로 판매되며 발매 이틀 만에 누적 24만 2,270장을 팔아치웠다.
당시 엔믹스가 보유하고 있던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의 판매량) 1위 기록이 22만 7,399장이었는데, 르세라핌은 단 이틀 만에 엔믹스의 일주일 치 판매량을 뛰어넘는 화력을 보여줬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FEARLESS'는 일주일 동안 총 30만 7,450장 판매됐고, 이들은 데뷔 앨범으로 초동 30만 장 이상을 찍은 '최초'의 걸그룹이 됐다.
르세라핌이 시작과 동시에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데뷔 전부터 전 멤버의 학교 폭력 의혹으로 커다란 홍역을 치러야 했고, 두 번째 미니 앨범 발표를 앞두고 결국 5인조로 재편하는 초강수를 뒀다. 대형 기획사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걸그룹 치고는 굉장히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그러나 두 번째 앨범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의 메시지처럼 르세라핌은 시련을 마주할수록 더욱 단단해지며 성적과 실력으로 부정 이슈를 씻어냈다.
앨범의 메시지와 팀의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많은 팬들의 '과몰입'을 부르기도 했다.
데뷔 앨범부터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르세라핌은 미니 2집부터 더 높이 비상했다.
'ANTIFRAGILE'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4위로 진입하면서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 해당 차트에 입성한 팀이 됐다.
게다가 4세대 걸그룹의 차트 데뷔 순위를 비교했을 때 이 팀이 세운 14위는 최고 성적에 해당한다. 이 앨범은 27주 연속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일본에서 데뷔 싱글을 발표하고 해외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일본 데뷔 싱글은 2월 출하량 50만 장을 넘겨 일본 레코드협회의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남녀 그룹을 통들어 K팝 그룹이 현지 데뷔 싱글로 '더블 플래티넘' 반열에 오른 것은 르세라핌이 처음이다.
이처럼 분위기를 제대로 탄 르세라핌은 지난 3월, 데뷔 후 첫 팬미팅을 개최하면서 적극적인 팬덤 다지기에 나섰다. 2회에 걸쳐 진행된 팬미팅은 시야 제한석 포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르세라핌이 지난 1일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 'UNFORGIVEN(언포기븐)' 역시 순항 중이다. 무엇보다 멜론 차트 성적이 고무적이다.
미니 2집 타이틀곡 'ANTIFRAGILE'의 멜론 진입 성적은 27위였는데, 신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은 5위로 차트에 입성했다.
특히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3위에 머무르며 동일한 기간 전작이 세운 기록에 비해 월등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벅스에서는 발매일 오후 8시부터 2일 오후 3시까지 정상을 수성 중이다.
오는 3일 공식 발표될 음반 발매 첫날의 판매량도 기대해볼 만 하다. 르세라핌의 정규 1집은 1일 음원이 공개되고, 2일 음반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앨범 판매량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는 걸그룹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상승 기류를 탄 르세라핌이 받아들 성적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하이브, 쏘스뮤직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