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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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님, 전 약속 지켰어요'...오사수나, 코파델레이 결승 선착

기사입력 2023.04.05 10:24 / 기사수정 2023.04.05 10:2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 감독님, 이제 당신 차례에요.'

오사수나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 준결승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홈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원정을 떠난 오사수나는 전반 33분 상대 이냐키 윌리엄스에 실점했고 합계 1-1이 돼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11분 파블로 이바네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오사수나는 합계 2-1로 빌바오를 잡고 지난 2004/05시즌 이후 1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오사수나는 오는 6일 새벽 4시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준결승 2차전 '엘클라시코' 승자를 기다린다. 

오사수나는 지난 2월 19일 레알 마드리드와 홈 경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경기는 레알이 후반 33분 페데리코 발베르데, 후반 추가시간 47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연속골로 승리했지만, 실점 전까지 오사수나가 끈끈한 조직력으로 레알을 힘들게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하고바 아라사테 오사수나 감독과 인사를 나누며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다시 보자"라고 말했고 하고바는 깜짝 놀랐다. 잠시 얼굴을 감싼 뒤 그는 그런 말을 해준 명장을 끌어안았다. 

하고바 감독은 1978년생, 올해 44세로 감독 경력이 이제 10년 차가 된 젊은 감독 축에 속한다. 1959년생, 63세의 노장이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안첼로티와 결승전 맞대결을 갖는다는 건 하고바에게 꿈 같은 일이다. 

물론 안첼로티는 사비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준결승에서 꺾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레알은 홈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에데르 밀리탕의 자책골로 0-1로 패해 불리한 상황이다. 




사진=AP,EPA/연합뉴스, 무비스타 SNS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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