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심준석은 예상보다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덕수고 졸업을 앞둔 '괴물 투수' 심준석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향한다. 'MLB.com'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 심준석과 입단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심준석의 강속구와 투구폼, 신체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박찬호의 어린 시절과 비교했다.
고교 최대어로 꼽혔던 심준석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빅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심준석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150km/h대 강속구를 구사하며 '초고교급' 투수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9월 'MLB.com'이 발표한 국제 유망주 순위 10위에 올랐던 심준석은 17일 또다시 10위에 랭크했다. 50위 안에서 아시아 선수는 심준석이 유일했다.
피츠버그 언론은 심준석을 집중 조명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7일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10위 심준석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면서 "계속해서 심준석을 확인했고, 이 유망주는 특별해 보인다"라고 주목했다.
이어 "피츠버그는 수년간 심준석을 파악했고 그의 가족을 잘 알게 됐다. 지난 몇 년간 심준석은 부상과 부진을 겪었으나, 피츠버그는 두려워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주니오르 비즈카이노 피츠버그 국제 스카우트 디렉터는 "심준석이 래퍼토리와 배우고 훈련하는 방식에서 어느 정도 일관성을 얻는다면, 그는 예상보다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강정호와는 분명히 형편없이 끝났다. 배지환과 최지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은 생산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팀에 잠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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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