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감독이자 해설가인 파비오 카펠로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리엘로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나폴리 합류가 임박한 김민재에 대한 평가를 했다.
카펠로는 1990년대부터 세리에A에서 AC밀란, AS로마,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5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일궜고 레알 마드리드도 맡아 라리가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러시아 대표팀을 거쳐 지난 2017년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감독을 맡아 두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은퇴했다.
카펠로는 "스팔레티가 가장 어려운 임무를 할 것이다. 그는 팀 전체를 지켜주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잃었다. 그리고 로렌초 인시녜의 득점과 도움을 잃었다. 나폴리는 나를 흥미롭게 한다"라며 "김민재는 큰 영향력과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나폴리는 쿨리발리를 첼시로 보내면서 중앙 수비수 공백을 무조건 메워야 했고 김민재에게 빠르게 접근했다. 당초 스타드 렌(리그1)과 연결됐던 그는 나폴리의 적극적인 구애에 관심을 돌렸고 세리에A 명문 팀인 나폴리 이적이 임박했다.
현재 알려진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기본 3년에 2년 연장 옵션이 있다. 나폴리는 페네르바체가 설정했던 바이아웃 2천만유로(약 268억원)다. 그의 세후 연봉은 2백만유로(약 26억원)로 알려졌고 2년 차에 나폴리가 그에게 바이아웃 4천만유로(약 536억원)가 발동된다.
김민재의 계약 내용은 일찍 알려졌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과 터키에서의 세금 문제로 난관을 겪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지난 24일 "우리는 곧 김민재의 계약을 완료하길 바란다. 24시간 전에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세금 문제로 더 논의해야 한다. 난 정말 그와 게약하고 싶다"라고 세금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 기자 다르메시 세스도 26일 방송에서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의 최우선 대체자는 대한민국과 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라며 "26일 저녁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김민재는 나폴리 선수가 되며 쿨리발리를 직접적으로 대체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사진=페네르바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