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혜은이 극과 극 감정을 달리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했다.
김혜은은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15회에서 캐릭터의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세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펜싱 국가대표 감독이 된 양찬미(김혜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찬미는 선수들을 열과 성을 다해 지도했고, 국제 대회를 앞두고 기자들 앞에서 인터뷰하는 나희도(김태리)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그런가 하면, 양찬미는 러시아로 귀화한 고유림(보나)을 보고 격하게 반겼다. 그러나 양찬미는 경기 전 고유림을 보지 않겠다는 나희도의 의사를 그에게 전하며 어쩔 줄 몰라 하기도. 김혜은은 풍부한 표정 연기로 반가움과 안타까움 등 극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김혜은은 승부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냉정한 코치 양찬미의 색다른 면모를 이끌어내 시선을 붙들었다. 양찬미는 고유림과의 결승전을 앞둔 나희도에게 "지금 이 순간부터 우정이고 연민이고 그런 생각 다 지우고 선수 대 선수로 고유림히거 싸우는 기다. 닌 고유림을 상대로 항상 이겼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에 니보다 고유림을 잘 아는 선수는 없다"라며 거침없는 직진 화법으로 힘을 실어줬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희도의 모습에는 "나희도. 고유림한테 보여주는 펜싱 말고 니 펜싱해라. 그거 니 펜싱 아이다"라고 직언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한 점을 앞둔 나희도와 고유림의 경기에 숨죽이는 양찬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양찬미는 마침내 나희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그 누구보다 기뻐하며 환호하기도.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김혜은의 열연은 양찬미가 느끼는 감정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이렇듯 김혜은은 특유의 꾸밈없는 어조로 사이다 발언을 남기며 ‘양찬미 어록’을 탄생,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김혜은은 제자를 향한 무한 사랑으로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마지막까지 시선을 뗄 수 없는 김혜은의 활약은 3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