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정엽이 과거 슬럼프에 대해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셀레브'는 지난 10일 "가수 정엽 / 도전보다 좋은 건 없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엽은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팝 음악을 굉장히 많이 접하고 들으면서 리스너의 입장으로 음악을 듣는 걸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내가 다른 것보다 노래를 좀 더 잘하는구나'를 느끼고 직업적인 생각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정엽은 "오히려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음악에 조금 더 절실해졌다. '나는 음악을 해야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나이를 먹어가면서, 음악을 하면서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사랑해서 음악을 만들면 많은 감성들이 거기에 들어있는 것 같다. 친구들, 동생, 연인, 그 사랑이 없으면 저에게는 아마 음악도 없을 거다. 제 음악적인 원천은 제가 하는 사랑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엽은 "3년 전에 큰 매너리즘에 빠졌다. 뭘 해도 좋은 음악이 안 나오는 것 같고 힘과 에너지를 쏟아서 세상에 내놓으면 외면당하는 것 같았다. 그런 마음이 뮤지션으로서 상처이기도 하고 대중 아티스트로서 '내가 존립해야 하나' 그런 가치도 고민할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방송이나 매체를 보면 '아, 내가 저기 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음원 사이트를 보면 '내 음악이 저기 올라와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갈급했고 허기졌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요즘 또 다른 전환점으로 살고 있다는 정엽은 "가수 정엽 하면 떠오르는 확실한 색깔. 예전부터 제가 늘 가지고 있는 사명이었는데 절 기다렸던 사람이나 절 모르는 사람에게도 정엽은 어떤 가수다, 어떤 뮤지션이다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엽은 "가수나 연예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아주 명철한 조언을 해드리는 건 어렵지만 스스로가 많이 부딪혀보고 경험해 보면서 그것들을 좀 알아갔으면 좋겠다. 쉽지 않다고 해서 안 되는 게 아니다. 해 보고 싶으면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게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셀레브'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