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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훈련법 즐거운 김민우, "신나게 다 해보고 있어요" [거제:캠프톡]

기사입력 2021.02.03 16:13


[엑스포츠뉴스 거제, 조은혜 기자]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가 새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해요."

한화 이글스 김민우는 지난해 처음으로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26경기, 132⅔이닝 5승10패, 평균자책점 4.34. 다른 팀 선발들에 비하면 평범할 수도 있는 기록이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 한 시즌을 보낸 한화에게 김민우의 분전은 작고도 큰 위안이었다.

규정이닝까지는 아쉽게 11⅓이닝이 모자랐다.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돌았다면 채울 수도 있었지만, 당시 최원호 감독대행과 상의한 끝에 조금 더 일찍 휴식을 갖고 회복 훈련에 나서기로 했다. 더 멀게, 더 길게 보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리고 그런 지난해를 발판 삼아 김민우는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자신을 꿈꾼다. 이번에는 규정이닝을 목표로 삼았다. 김민우는 "작년은 아프지 않고 풀시즌을 뛰었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 제구력이나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게 아쉬웠는데, 올해는 최대한 많은 안 아프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화촉을 밝힌 김민우는 1월 초부터 거제에 내려와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다. 김민우는 "장모님 댁이 여기라 비시즌에는 여기서 (강)재민이와 운동을 했다. 익숙하다"며 "특별한 것 없이 똑같이 준비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유지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했다"고 돌아봤다.

공식 캠프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새로운 방식의 훈련에 재미를 붙였다. 호세 로사도 코치는 공을 던지기 전 갖가지 도구 등을 이용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몸을 풀도록 하고 있다. 공을 던지는 것만큼 워밍업도 중요한 시간. 김민우는 "훈련 스케줄이나 방식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확실히 다른 것 같다"며 "훈련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데, 처음 해보는 것도 있어서 신나게 다 해본 것 같다"며 웃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강조하는 '실패할 자유'는 김민우에게도 중요한 키워드다. 김민우는 "생각을 해봤는데, 작년 시즌을 치르면서 늘 뭔가를 디테일하게 준비하려고 하면서 공부도 많이 하고,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 이제는 그런 걱정에 관대해져서 여유있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거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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