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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레알 베티스, 결국 시즌 강등

기사입력 2009.06.01 17:15 / 기사수정 2009.06.01 17:15

조용운 기자



시즌 내내 터지는 골 중 하나에 불과할 줄 알았던 한 골이 레알 베티스를 강등으로 내몰았다. 강등의 3자리 중 마지막 비운의 주인공이 된 베티스는 17위 헤타페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단 한 골 차로 밀리며 18위로 시즌을 마감, 예상치 못한 강등을 당했다.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 - 0 알메리아 (11위)

4위 싸움에 가장 불리해 보이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시즌 막판 6연승 행진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메리아에게 비기기만 해도 4위를 확정짓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들이 자랑하는 세르히오 아게로, 라울 가르시아, 디에고 포를란이 차례대로 골을 기록하며 비센테 칼데론에 모인 홈팬들에게 가장 값진 선물을 안겼다. 포를란은 32골을 기록하며 피치치에 등극했다.

(7위) 데포르티보 1 - 1 바르셀로나 (1위)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선 일단 이긴 후 발렌시아가 패하기만을 바라야 했던 데포르티보였지만 후반 43분 사무엘 에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첫 번째 조건조차 만족시키지 못하며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트레블로 올 시즌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룬 바르셀로나의 에투는 이날 1골을 추가하며 30골을 기록했지만 피치치의 영광만큼은 포를란에게 넘겨줘야만 했다.

(9위) 마요르카 2 - 3 비야레알 (5위)

데포르티보와 마찬가지로 일단 이긴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패하길 기다려야 했던 비야레알은 호세바 요렌테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승리는 거뒀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로 인해 5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빛나던 비야레알은 다음 시즌 에는 유로파리그에서 모습을 보이게 됐다.

(6위) 발렌시아 2 - 0 아슬레틱 빌바오 (13위)

전반 7분과 후반 45분에 터진 다비드 비야의 2골로 발렌시아는 유로파리그 티켓을 거머쥐며 지난 시즌의 굴욕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코파 델 레이 준우승 팀인 빌바오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로 인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힘든 상황에서 만족스런 한 시즌을 보냈다.

(10위) 에스파뇰 3 - 0 말라가 (8위)

다음 시즌 홈구장을 변경하는 에스파뇰은 현 홈구장인 올림피코 데 몬주익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를 라울 타무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리로 마무리했다. 승격팀의 반란을 일으키며 유로파리그 진출을 넘보던 말라가는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아쉽게 8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19위) 누만시아 0 - 2 세비야 (3위)

강등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두 팀의 대결은 후반 43분과 45분 2골을 뽑아낸 세비야의 승리로 끝났다. 다음 시즌 세군다에서 시즌을 보내야 하는 누만시아는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패배를 당해 최악의 시즌을 최악의 결과로 마무리했다.

(15위) 오사수나 2 - 1 레알 마드리드 (2위)

시즌 마지막 목표가 사라진 레알 마드리드의 결과는 참담했다. 이로써 5연패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역사상 최다 연패 동률을 기록했다. 최악의 결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갈라티코의 상징인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체제로 들어섰기에 다음 시즌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바다. 역전승에 성공한 오사수나는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강등권을 탈출하며 엘 사다르를 오사수나의 팬들로 물들였다.

(12위) 라싱 산탄데르 1 - 1 헤타페 (17위)

08-09 라 리가의 진정한 승자는 헤타페였다. 잔류를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헤타페는 전반 33분 토니 모랄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5분 후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베티스 역시 무승부를 기록하며 골득실차에 힘입어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에도 라 리가에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됐다.

(18위) 레알 베티스 1 - 1 바야돌리드 (16위)

경기 전 16위에 위치하며 강등될 위험성이 다소 적었던 베티스였지만 바야돌리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사이 밑에 있던 팀들이 승리를 거두며 예상치 못한 강등을 당했다. 특히 17위 헤타페와 승점이 42점으로 같았던 상황에서 상대전적과 골득실을 따져야 했던 베티스는 단 1골 차이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봤다. 올 시즌 상대전적(0-0, 2-2)이 2무로 같았기에 골득실로 순위를 가려야 했던 베티스는 골득실이 -7인 반면에 헤타페가 -6이었던 관계로 다음 시즌을 세군다에서 보내게 됐다.

(14위) 스포르팅 히혼 2 - 1 레크레아티보 (20위)

다음 시즌에도 라 리가에서 ‘남자의 팀’을 볼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무승부가 단 한 번에 그칠 정도로 화끈한 경기를 선보였던 스포르팅 히혼은 레크레아티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3분과 22분, 다비드 바랄과 루이스 모란이 같은 위치에서 왼발과 오른발로 번갈아 골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레크레아티보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패하며 3시즌 만에 세군다로 복귀하게 됐다.

[사진 = 강등을 슬퍼하는 베티스 팬들 (C) marca.com]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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