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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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대탈출' 정종연 PD가 말하는 '예능 천재' 강호동

기사입력 2018.06.28 16:00 / 기사수정 2018.06.28 15:4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대탈출'의 정종연 PD가 강호동을 '예능 천재'라 치켜세웠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대탈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대탈출'은 의문투성이 초대형 밀실 탈출을 위한 빈틈투성이 멤버들의 기상천외 팀플레이가 돋보이는 초대형 탈출 게임쇼. 강호동을 주축으로 김종민, 신동, 유병재, 김동현, 블락비 피오가 출연한다.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등 주로 추리 중심의 두뇌 싸움 예능을 연출해 온 정종연 PD와 조금은 단순한 예능을 추구하는 강호동의 신선한 조합은 모두를 놀라게했다. 

강호동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을 살펴봐도 '더 지니어스'의 홍진호, 오현민, 김정훈, 이은결, 남휘종 등의 두뇌파 출연진과는 이미지가 사뭇 다르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정종연 PD의 전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이어졌다. 여섯 명의 멤버 모두 단서를 찾는데 쩔쩔 매고, 틀린 단서를 찾고 좋아하며 강호동은 열쇠로 열어야 하는 캐비닛의 문을 부수기도 한다. 추리의 짜릿함 보다는 그들의 행동에서 오는 예능적 재미가 더 크다.

그는 "방탈출이 피학적인 요소가 있다. 답답함이 오래 유지될수록 답답함이 해소되는 기쁨도 크다. 방 탈출까지의 과정이 답답하기 때문에, 그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줄 수 있는 유쾌한 조합이 필요했다. 또 각각의 캐릭터도 고민해서 섭외했다. 정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섭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기보다 해결하는 과정에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멤버를 우선적으로 지켜봤다"며 강호동을 포함한 6인의 멤버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강호동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딱 그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탈출'이라는 테마를 수행할 때는 어려운 수학적 문제를 풀거나 뒷통수를 치는 추리만 필요한 게 아니다. 더 다양한 과제들이 늘 주어진다"며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처럼) 강호동이 힘으로 캐비닛을 여는 것 같은 모습은 그만이 보여줄 수 있다. 이처럼 힘과 용기, 리더십 등이 방탈출에서 필요하다. 승부욕도 강하신 분이라 서로 내가 먼저 성취해서 다른 멤버들 앞에서 칭찬받기를 바라는 모습이 잘 드러난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모든 PD가 그렇겠지만 나도 강호동 씨와 해보고 싶었다"며 "강호동 씨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것처럼 그런 만만한 이미지가 아니다. 강호동 씨가 방송적으로는 천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타고난 재능을 많이 부여받은 분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방탈출이 요구하는 그런 다양한 능력들이 있는데, 사실 본인도 걱정을 하는 부분이 있었고 약간 포기하고 가는 부분도 있다.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열심히 판 것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굉장히 노력하셨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최선을 다 해 주는게 강호동 씨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방탈출이 우리 프로그램에 오늘만하는 특집이 아닌, 프로그램 전체의 콘셉트가 대 탈출이기 때문에 강호동 씨의 평소 태도를 계산했을 때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며 "강호동 씨와는 처음 같이 해봤는데, 천부적인 재주를 넘어서 프로그램에 임하는 애티튜드가 S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그의 태도를 칭찬했다.

강호동의 예능 방식에 대해서는 "강호동이 예능과 버라이어티에서 쭉 쌓아 온 그만의 방식이 있다.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예능의 주류였다. 그 와중에도 예능 트랜드는 계속 바뀌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긴다. 나는 강호동 씨가 그런 변화를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변할 분위기에 대해서도 지금 현재 가장 앞서 있는 예능인이지만, 도전할 마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커리어만 듣고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게 정말 어려웠을 거라 생각한다. 누가 봐도 안맞아 보이는 조합이긴 하다. 그런 면에 있어서 정말 대단한 방송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 되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호동이 내 예능에 나오는 것도 많지만, 내가 강호동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해 그와 강호동의 조합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대탈출'은 오는 7월 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news.com / 사진 = tvN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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