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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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또, 또, 또...조재현 향한 미투 폭로, 이게 끝일까?

기사입력 2018.06.21 09:50 / 기사수정 2018.06.21 10:4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조재현이 16년 전 재일교포 여배우 성폭행으로 또 다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이미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조재현은 지난 2002년 5월 경 재일교포 여배우 A씨에게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는 이유로, 방송사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충격으로 우울증을 겪는 것은 물론,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가 결국 2007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조재현은 즉각 반박했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였다"는 것. 또 A씨를 공갈 미수로 고소할 계획임을 알렸다. 변호인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으며 A씨가 조재현에게 7000만 원을 요구해서 지급했다. 이후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주고받기까지 했으며, A씨의 어머니가 이번에 다시 금전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연이어 조재현의 성폭행 사건이 보도되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재현 사건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누리꾼들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벌써 몇 번째인가.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나와야 수사하는 척이라도 할 거냐"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물론 '진실'은 아직 알 수 없다. A씨와 조재현 측은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법적공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진실이 무엇이든, 조재현은 '복귀' '컴백' 등의 단어와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됐다. 이미 추락한 이미지는 회복 가능성마저 싹을 잘라버린 느낌이다. 설령 성폭행이 아니더라도, 자녀를 둔 조재현이 어린 여배우와 성관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이다. 

조재현은 이미 '미투' 폭로로 질타를 받았다.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또 한 번 성폭력 가해자로 도마 위에 올랐다. 벌써 공개된 것만 세 번째다. 

지난 2월에는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실명을 공개한 배우를 포함해 여러 피해자가 등장했다. 결국 조재현은 "피해자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물론 교수직,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도 물러났다.

그러나 지난 3월 MBC 'PD수첩'에서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주장하는 여배우들의 증언이 이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또 다른 폭로가 나올지 말라는 법도 없다. 

현재 조재현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지방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또 다시 과거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그의 추락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 조재현의 성폭행 논란은 어디까지 될 것인지, 과연 이 의혹에 대해 입을 열 것인지 대중은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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