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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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막장 NO"...'나도 엄마야', 대리모 소재 내세운 가족愛 드라마

기사입력 2018.05.25 15:21 / 기사수정 2018.05.25 15:2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대리모 소재를 내세운 '나도 엄마야'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아침일일드라마 '나도 엄마먀'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인혜, 우희진, 알렉스, 박준혁, 문보령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실적이 이유로 대리모가 된 여자가 있다. 내 유전자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데도, 열 달 동안 임신했고, 내 몸으로 낳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모성애를 느낄 수 있을까? 윤지영(이인혜)은 그렇다고 말한다. 힘이 없어 아이를 빼앗기고 말지만, 아이를 사랑하기에 포기할 수는 없다. 모성이란 핏줄이나 생물학적 관계가 아니라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한다.

부와 명예,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 등 모든 걸 가졌지만 자식 없는 설움을 겪는 여자가 있다. 내가 가진 걸 잃지 않기 위해 대리모 출산을 감행하는 최경신(우희진). 힘들게 얻은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지만 그녀 앞에 나타난 대리모 윤지영은 최경신의 일상을 위태롭게 하는 존재다. 그러기에 다시는 그를 만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윤지영이 최경신의 시동생 신상혁(알렉스)과 사랑하게 되면서 상황을 꼬일대로 꼬인다. 둘의 결혼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최경신,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지키고 싶어하는 윤지영 사이의 갈등이 펼쳐진다.  

이처럼 '나도 엄마먀'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가 온갖 난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찾아온 사랑을 쟁취, 마침내 가족의 소중함과 세상의 따뜻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간다.

드라마를 연출한 배태석 PD는 "이 드라마는 대리모라는 소재로 시작됐지만, 모성애의 한 형태로 그려진다. 모성과 가족애,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얘기하고자 한다"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에서도 배 PD는 "'나도 엄마야'는 단순 가족 드라마가 아니라, 사회에 정자기증과 대리출산의 이슈를 던지는 깊이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최경신(우희진)의 대리모가 되는 윤지영 역으로 출연하는 이인혜는 "배역의 크기를 보지 않고, 정말 재밌게 촬영할 수 있을지를 본다. 대본을 받았는데 전개가 정말 빠르고 생각지 못했던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너무 재밌었고, 작품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굉장히 밝게 살아가려고 하는 성격인데, 그런 부분이 비슷했다. 또 저를 향해 '엄친딸'이라는 수식어도 붙여주시고, 항상 단아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 그래서 감독님께 '왜 저를 이 역에 캐스팅하려고 하셨을까'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너무 뻔한 사람이 하는 건 재미없다고 하시더라. 굉장히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드라마는 막장이라는 공식에 대해서 "제가 아침드라마를 오랜만에 하는거라서 요즘에 아침드라마 트렌드를 검색해봤다. 된장으로 뺨도 맞더라. 그런데 저희 드라마에는 아직까지는 노골적인 막장 요소는 없다. 그런 막장 내용 보다는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그 안에서 갈등과 해결되는 과정이 재밌게 그려질 것 같다. 그리고 대리모 소재를 다루지만 마냥 어둡지도 않다. 가족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또 극중 윤지영을 대리모로 들이는 최경신 역을 맡은 우희진 역시도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는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인물을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또 반면으로는 '나라면 이 정도까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지경에 이르는 상황에 출연 고민을 했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드라마 소재로 다루면서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경신의 주치의이자 자신도 정자기증으로 아이를 갖는 산부인과 의사 오혜림 역을 맡은 문보령도 "배역 비중보다 글이 재밌는지를 보는데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다뤄지는 대리모라는 소재가 민감하고 조심스러울 수 있다. 저도 지금 결혼 2년차인데 아이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 저한테 와닿는 내용이 많아서 출연했다"며 드라마 속 내용에 대한 공감을 드러냈다. 

또 배우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대리모라는 소재와 빠른 이야기 전개, 재밌는 대본을 칭찬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대리모라는 어찌보면 자극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어떤식으로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나가게 될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편 '나도 엄마야'는 '여자를 몰라' '사랑이 오네요' '열애' 등을 연출한 배태섭 PD와 '어머님은 내 며느리' '장미의 전쟁' '아들 찾아 삼만리' 등을 집필한 이근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이인혜와 우희진, 그리고 알렉스, 박준혁, 문보령, 송유안, 박근형, 윤미라, 정경순, 정한헌, 조경숙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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