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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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新병기 오베라,승리 대신 희망을 쏘다

기사입력 2009.04.14 13:25 / 기사수정 2009.04.14 13:2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오베라가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는 12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2009 K-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팀 통산 300승과 제주 입도 33승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강민수, 강준우, 윤원일 등 수비진의 주축선수들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그러나 어둠이 있으면 빛도 있는 법.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오베라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희망을 쐈다. 오베라의 골은 의미가 크다. 그동안 체력적인 문제로 주로 조커로 기용됐던 오베라는 동료인 히키도의 부상 공백을 틈타 대구전에 첫 선발 출장을 기록했고 후반 9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이것은 어느 상황이라도 오베라의 파괴력이 줄어들지 않는 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몸싸움과 화려한 발재간을 보유한 오베라는 지난 달 15일 광주와의 홈 개막전에서 교체투입 4분만에 히카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득점 찬스 연출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처럼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오베라의 존재로 인해 알툴 감독이 가질 수 있는 경우의 수도 늘어났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터뜨리는 그가 있어 다른 팀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제주에서 첫 해외리그를 경험하고 있는 오베라는 "언제나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골로 말하겠다"라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위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사나이 오베라. 그의 매서운 득점포가 계속 가동된다면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제주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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